닫기

업비트 상장된 ‘캣인어독스월드’ 16% 급등…밈코인 성장세 이어갈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24010013930

글자크기

닫기

김윤희 기자

승인 : 2024. 10. 24. 15:49

clip20241024144341
업비트에서 24일 오후2시43분경 캣인어독스월드 시세 갈무리.
가상자산 시장이 '업토버'로 훈풍이 부는 가운데, 도지코인을 시작으로 밈코인의 시세도 급등하고 있다. 밈코인은 인터넷 유머를 뜻하며 동물을 마스코트로 발행주체가 불분명한 코인을 말한다. 최근 업비트에서도 밈코인이 상장되며 밈코인의 성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오후2시43분기준 '캣인어독스월드(MEW)'는 24시간 전 대비 16.87%오른 14.55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 상장된 다른 밈코인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바이누(SHIB)는 24시간 전 대비 0.86%, 도지코인(DOGE)은 1.24%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지난 21일 밈코인 중 하나인 캣인어독스월드를 BTC마켓에 상장했다. 이어 지난 22일 '봉크(BONK)'도 상장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는 지난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가상자산법)이 시행됨에 따라 자율규제를 통해 코인을 상장하고 있다. 가상자산법에 따르면 신규 코인은 발행주체의 신뢰성과 기술·보안 등이 확인 돼야 한다. 현재 업비트는 새로 상장시킨 캣인어독스월드와 봉크 등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밈코인은 발행자가 불분명하지만 인기를 기반으로 가격 변동성이 큰 것이 특징이다. 김지혜 쟁글 연구원은 "적극적으로 광고를 일으키거나 인기 있는 밈 코인은 개인들에게 단기 매매 후보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밈코인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같이 장단점이 확실한 밈코인의 성장성을 두고 전문가들의 주장은 대립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앞으로 사람들이 열광하는 만큼 밈코인이 더 많이 나올 것이며 강세도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한다. 무라드 마후무도브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가상자산 시장은 앞으로 밈코인 중심으로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도지코인과 시바이누가 커뮤니티 힘으로 성공을 거둔 사례처럼 밈코인이 투자자 참여율로 인해 강세를 보인다"며 "특히 비트코인 반감기와 결합된 디지탈 자산 시장의 주기적 특성이 밈코인 슈퍼사이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밈코인의 변동성이 높은만큼 유의해야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싱가포르 소재 가상자산 트레이딩업체 QCP캐피털은 최근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최근 가상자산 트레이더들이 고양이 관련 밈코인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하면서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며 "밈 코인 거품과 함께 시장이 강세를 보일 때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에디 라자린 앤드리슨 호로위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밈코인은 대중, 기업, 규제기관의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을 부정적으로 바꾸고 위험한 카지노"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2점을 기록하며 '중립'을 나타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에 빠진 것으로 보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시장이 탐욕에 빠진 것으로 본다.
김윤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