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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암세포 대사 취약성 표적 차세대 ‘MAT2A 저해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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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10. 29. 10:52

국제 암 학술대회서 항암 신약 연구 결과 3건 포스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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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R&D센터 곽은주 연구원(왼쪽부터), 박원기 연구원, 유형석 연구원이 국제 암 학술대회 'EORTC-NCI-AACR 2024'에서 차세대 항암 신약의 연구 결과 3건이 담긴 포스터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세계적 권위의 암 학회에서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인 'MAT2A 저해제'를 공개하고 기존 치료법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난치성 암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 나섰다.

한미약품은 지난 23~25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 암 학술대회 'EORTC-NCI-AACR 2024'에서 △MAT2A 저해제(HM100760)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 △SOS1 저해제(HM99462) 등에 관한 연구 결과 3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화제를 모은 MAT2A 저해제는 세포 내 특정 대사 경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MTAP(메틸티오아데노신 포스포릴라제) 유전자가 결실된 암 종을 표적으로 해서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원리'로 작용하는 항암신약이다. MAT2A 타깃으로 우수한 효능과 낮은 독성을 지닌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HM100760을 통해 췌장암과 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MTAP 결손 세포주에서 항종양 활성을 확인했고, MTAP 유전자 결실을 가진 동물 모델에서도 우수한 항암 효과를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비임상 독성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은 "새롭게 떠오르는 MAT2A 저해제 개발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한미의 MAT2A 저해제는 우수한 항암 효능을 입증하며 차세대 치료제로서의 혁신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항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난치성 암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롭고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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