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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8000달러 돌파…하루만에 11%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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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4. 11. 12. 07:56

'친 암호화폐' 트럼프 랠리 이어져
'연말 10만달러까지 오른다' 전망도
FINTECH-BITCOIN/RALLY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월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1일(현지시간) 8만8000달러를 돌파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후 시작된 '트럼프 랠리'를 이어갔다.

암호화폐 데이터 회사인 코인 메트릭스에 따르면 전날 8만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하루만에 11%가 올라 8만8409달러(약 1억2388만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지난 주 30% 상승해 3000달러 선을 다시 넘은 후 6% 이상 올라 3358달러에 거래됐다.

도지코인은 약 24%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정규 거래 세션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9.8% 상승 마감했으며, 연장 거래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영국 투자 회사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촉발된 시장의 '유포리아(도취 상태)' 속에서 암호화폐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암호화폐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하면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고점에 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 중 미국을 '전 세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고 모든 비트코인이 미국 내에서 채굴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가가 암호화폐를 비축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해 시장은 암호화폐 비축 펀드가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온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을 해임하겠다고 했지만 경제전문 채널 CNBC는 대통령에게는 증권거래위원장을 해고할 권한이 없다고 보도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 1월10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랠리가 연말까지 이어져 비트코인이 10만 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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