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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덜어낼수록 아름다움이 산다…뉴 레인지로버 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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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4. 12. 21. 12:00

지난달 '뉴 레인지로버 벨라' 시승
7월 부분변경 출시 환원주의 디자인
터프함은 물론 부드러운 주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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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레인지로버 벨라 외장./김정규 기자
간결함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이 탄생한다고 했나.

지난 7월 출시된 부분변경 '뉴 레인지로버 벨라'의 디자인은 이러한 사실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것 같았다.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낸 디자인은 되레 레인지로버 벨라만의 고급스러움을 극대화시켰다.

랜드로버는 이를 '환원주의 디자인'이라 설명한다. 뉴 레인지로버 벨라에서 처음 적용된 환원주의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의 최신 디자인 언어와 차세대 기술이 대거 반영됐고, 매끈한 외관과 뛰어난 주행 성능, 혁신적인 실내가 조화롭게 담겼다.

뉴 레인지로버 벨라 P400 다이내믹 HSE를 지난달 말 시승했다. 참고로 레인지로버 벨라는 P400 다이내믹 HSE와 P250 다이내믹 SE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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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레인지로버 벨라 측면부./김정규 기자
대표적으로 새로운 프런트 그릴과 LED 헤드램프는 수평적인 라인을 강조해 차체를 더욱 넓고 낮아 보이게 만들었다. 시그니처 DRL은 정교하게 조각된 것처럼 보여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플로팅 루프는 마치 무스를 바른 것처럼 독보적인 존재감을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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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레인지로버 벨라 실내./김정규 기자
실내 디자인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넘어 혁신적인 기술과 고급 소재가 어우러져 있다. 또 대시보드 가운데 널찍하게 자리잡은 11.4인치 커브드 터치스크린은 사이드바를 밀어가며 온도 조절을 하는 등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만큼 활용이 쉬웠다. 다만 실내 공간은 전장 4797㎜, 휠베이스 2874㎜ 등을 기록한 것 치고는 동급 차량과 비교해 넓은 느낌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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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레인지로버 벨라 후면부./김정규 기자
주행 성능은 반전의 매력이었다. 이번 부분변경에서 주행 성능은 큰 진전을 이뤘는데, P400 다이내믹 HSE 트림은 6기통 3.0리터 인제니움 가솔린 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강력한 퍼포먼스와 효율성을 모두 잡았다.

최고출력 400PS, 최대토크 56.1kg·m의 엔진은 제로백이 5.5초에 불과하다. 상황에 따라 거친 매력과 부드러운 매력이 공존해 운전하는 맛은 한껏 살았다. 어댑티브 다이내믹스와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은 이를 극대화했다.

아울러 P250 다이내믹 SE 트림은 4기통 2.0리터 인제니움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효율성과 경제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 트림은 뉴 벨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전 모델 대비 880만 원 낮아진 가격으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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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레인지로버 벨라 실내 2열 모습./김정규 기자
실내 환경을 위한 기술도 주목할 만하다. 실내 공기 정화 플러스 시스템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해 쾌적한 환경에서 주행이 가능했다.

뉴 레인지로버 벨라는 기존 모델의 강점을 이어받아 더 완벽한 모습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 럭셔리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뉴 레인지로버 벨라가 일상의 품격을 높이는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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