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갤러리] 이현자 '염치의 상실' - 오방색에 새긴 우주의 순리, 부부 화합의 노래
화면 가득 번지는 적색과 황색, 청색이 삼태극의 리듬을 타고 서로를 끌어안는다. 하늘의 붉은빛과 인간의 노란빛, 땅의 푸른빛이 한 화폭 안에서 어우러지니, 우주가 순환하는 이치를 색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세 빛깔을 가로지르는 굵고 역동적인 검은 줄기는 나무뿌리처럼 얽히고 뻗어나가며, 만물을 잇는 우주의 기운과 오래 이어지길 바라는 염원을 함께 품어낸다.삼색 위로 백색과 분홍, 황금빛의 꽃송이들이 만개하고, 그 가지마다 한 쌍의 새가 나란히 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