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 원인은 ‘자동 항법장치 비정상 작동’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190329010018500

글자크기

닫기

김지수 기자

승인 : 2019. 03. 29. 16:10

Ethiopia Plane Crash Boeing <YONHAP NO-2306> (AP)
사진출처=/AP, 연합
에티오피아를 출발해 케냐로 향하던 중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57명 전원이 사망한 보잉 737맥스8 여객기의 사고 원인은 자동 항법장치의 비정상적 작동 때문이라는 잠정 결론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사고 원인 조사에 참여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조사팀이 사고 여객기가 지상으로 추락하기 전 비행통제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자동 활성화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것이 추락의 원인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은 비행기의 날개가 양력을 잃을 경우에 자동으로 동체 앞부분을 낮춤으로써 저속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는 자동항법장치를 말한다.

한 조사관은 이번에 발견된 비행통제 기능 오류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한 라이온에어의 보잉737맥스8에서 발생한 자동항법장치 오류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라이온에어 사고 당시에도 조종사가 여러 차례 MCAS의 자동 활성화 기능을 끄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7일 에티오피아 교통부의 다그마윗 모게스 장관도 “블랙박스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두 항공편 모두 명백한 유사점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에티오피아 당국은 조만간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 예비 보고서를 발표할 전망이다.
김지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