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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신호? 분기말 효과 제거?…7월 은행대출 연체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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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0. 09. 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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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7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난 만큼 리스크가 커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분기 말에는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큰데, 7월에는 이러한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36%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7월 연체율이 상승한 데는 신규연체 발생액이 연체채권 정리 규모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3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000억원 증가했지만,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같은 기간 2000억원 줄어든 7000억원 수준이다.

다만 연체율 증가폭은 2019년(0.04%포인트)이나 2018년(0.05%포인트)보다 낮았다.

이에 금감원은 일반적으로 분기 초에는 결산이 있는 분기 말보다 연체율이 높아진다면서 양호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대응 차원에서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유예 조치를 연장한 것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대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리스크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8월 은행 가계대출은 11조7000억원 증가해, 전달(7조6000억원)보다 4조원 넘게 증가폭이 커졌다. 전년 동월(7조4000억원)과 비교해도 크게 증가한 수치다. 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내년 대출 만기연장 조치 등이 종료되면 부실대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다.

대출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44%로 전달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고, 가계대출도 0.01%포인트 오른 0.26%를 나타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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