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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달라진 60조 투자전략 보니… ‘미래차’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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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 이상원 기자

승인 : 2020. 12.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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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MP 탑재 아이오닉5 티저 공개
5년 내 전기차 모델 12개 선보이고
전동화 라인 갖춰 점유율 10% 확보
수소연료전지 HTWO도 최초 공개
2년내 레벨3 탑재 자율주행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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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1년만에 60조원이 넘는 초대형 중장기 투자 계획을 수정해 들고 나왔다. 달라진 건 내연기관 투자를 줄이고 전동화와 수소사업에 힘을 보태 2040년까지 주요 시장 전 라인업을 전기차·수소차로 전환키로 한 점이다. 2025년 시범 양산하는 전고체배터리 탑재 전기차, 브랜드를 만들어 수출에 나서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화물용 무인항공기 시스템을 도입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운전대에서 손 떼고 자율주행 할 수 있는 더 고도화 된 미래차 개발 계획도 제시했다. 특히 단순히 차만 잘 만들겠다는 방침을 넘어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와 해외 수소생태계 구축 같이 미래차가 잘 팔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더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방향으로 전략이 확장됐다.

10일 현대차가 발표한 60조1000억원 규모의 새로운 ‘2025 전략’ 핵심은 내연기관 투자비 삭감과 전동화·수소사업 투자 확대다. 지난해 12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글로벌 영업환경과 정세가 급변했고, 미국에서 조 바이든 시대가 열리며 친환경 바람은 돌풍이 됐다.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 대부분이 탄소중립 로드맵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공세가 거세진 게 전략 수정의 배경이다.

이날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발표해 연 5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기본 계획을 밝히고 2040년까지 핵심시장에 전면 전동화 라인업을 갖춰 글로벌 점유율 8~10%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에 맞춰 현대차는 내년 출시할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첫 전기차 ‘아이오닉5’의 티저 영상을 글로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E-GMP’ 모멘텀 이후 이어질 차세대 배터리 연구와 탑재에 대한 비전도 내놨다. 비어만 사장은 “전고체 배터리는 현대차 주도로 선행 개발 중에 있다”면서 “2025년 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량 시범 양산 후 2030년경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E-GMP 장점인 800V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늘리기 위해 직접 내년 20개소를 구축한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도 최초로 공개됐다. ‘HTWO’는 수소를 뜻하는 분자식(H2)이자 수소(Hydrogen)와 인류(Humanity)라는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두 개의 큰 축을 표현한 것으로, 이를 통해 단순한 에너지 차원을 넘어 인류에게 유의미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전무)는 “이번 ‘HTWO’ 브랜드 런칭을 계기로 국내·유럽·미국·중국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며 “2030년 7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수소 공급가를 낮추는 방법인 규모의 경제를 위해 선박·기차·UAM 등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전무는 “넥쏘에 탑재된 시스템은 과거에 비해 성능과 내구·원가 측면에서 매우 향상된 기술이 적용됐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며 “본격적인 사업을 위해 차세대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날으는 차, UAM 사업은 승객과 화물을 모두 타깃팅 해 규모를 더 키운다는 방침이다. 원료를 수소로 해 독보적인 효율성과 주행거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26년까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무인항공시스템을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고 2028년 완전 전동화 모델을, 2030년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한다는 로드맵을 밝혔다.

신재원 UAM사업부장(부사장)은 “UAM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기체만 잘 만들어서 되는 게 아니라 리더십이 발휘돼야 한다”면서 “연방 및 지방 정부, 다수의 규제기관, 부동산 개발자 및 항공 내비게이션 서비스 제공업체까지 모두 협력해 안전과 효율이 모두 보장돼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자율주행에 있어서도 괄목할만한 비전을 내놨다. 레벨 3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오는 2022년 출시되는 양산차에 적용한다는 계획으로, 이는 고속도로에서 손을 떼도 시속 60km까지는 자동으로 주행해 주는 HDP 기술이다. 이 기술은 향후 규제에 맞춰 시속 130km까지 속도를 고도화 해 나가기로 했다.

개발 중인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시스템에 대해 장웅준 자율주행사업부장(상무)은 “주차공간 인식을 초음파만으로 하고 있어 성능에 한계가 있어왔다”며 “이제 영상 기반으로 인식해 다양한 환경에서 주차를 대신 해주는 기능을 2021년부터 탑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상무는 “더 이상 사람이 컨트롤 하지 않아도 알아서 차가 발렛파킹하고 스스로 돌아오는 기능은 2024년까지 양산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원영 기자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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