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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LH사장, 취임 한 달 새 5차례나 주택공급 행보…본업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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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1. 05. 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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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장 출신, '조직혁신 해결사'로 임명
주택공급 차질 예상됐지만 본업무 '충실' 강조
'LH 본연의 역할 수행과 국민신뢰 회복' 기치 내걸어
LH 조직 빠르게 안정세, 정부 혁신안에 불안감도
김현준 사장, 취임 후 첫 현장 행보 2.4대책 점검
‘LH 본연의 역할 수행과 국민신뢰 회복’을 강조한 김현준 LH 사장이 취임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조직혁신뿐 아니라 주요 업무인 주택공급 정책에도 박차를 가하는 현장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달 취임 후 첫 행보로 투기의혹이 일었던 광명시흥지구 현장을 방문했다./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 김현준 사장이 취임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조직혁신은 물론, 주요 업무인 주택공급 정책에도 박차를 가하는 현장행보를 보이면서 LH조직이 빠르게 안정을 찾는 분위기다.

24일 LH에 따르면, 김현준 사장은 지난 달 23일 임명된 후 현재까지 5차례 현장행보에 나섰다. 거의 매주 1~2차례 2.4대책 주택공급 예정지역과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앞서 국세청장 출신인 김 사장의 임명에 대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LH의 ‘조직혁신’을 최우선으로 한 인선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에 2.4공급대책 등 정부의 주택공급대책이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김 사장은 주택공급 수행이라는 LH의 핵심 업무를 챙기면서 현장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부정화 등 조직혁신과 내부 투기근절을 위한 혁신위원회(5월7일)와 준법감시위원회(5월14일) 역시 출범시켜 현재 가동 중이다.

김 사장은 지난 달 26일 취임식 후 이틀 만인 28일 2.4대책 점검을 시작으로 △사전청약 준비상황 점검(5월11일) △전세대책 이행 현장 점검 (5월13일) △저층주거지 선도 사업 후보지(5월20일), △성남 금광1구역 현장 안전점검(5월21일) 등 현장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김 사장은 첫 현장행보로 투기의혹이 최초로 제기된 광명시흥지구 현장을 찾아 재발방지를 위한 LH 내부통제시스템 강화 등을 강조하며 조직기강에 나서기도 했다.

LH관계자는 “조직혁신과 함께 LH의 본업무인 주택공급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라며 “조직혁신은 새로 구성된 혁신위와 준법감시위에서 기능조정은 정부의 혁신안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업무는 업무대로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본립도생(本立道生)’을 강조하며 ‘LH 본연의 역할 수행과 국민신뢰 회복’을 내세웠다. 그는 “기본이 바로 서면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인다. 이번 위기를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로 삼아, LH를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문재인정부의 주택공급대책을 맡고 있는 LH가 비록 투기의혹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지만 본 업무에서 차질을 빚을 경우, 공공기관으로서 존재의 이유마저 의심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은 혁신대로, 본 업무는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H관계자는 “넉 달 동안 수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최대 위기를 맞으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안 좋았는데, 사장 취임 이후 빠르게 조직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현재 LH혁신은 LH 혁신위 및 준법감시위 활동 등 LH내부정화와 함께 정부가 LH의 기능 재편 등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정부의 혁신안이 LH기능 재편을 목표로 두고 있어 구조조정과 혁신방향 등에 불안감을 느끼는 직원들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LH의 토지 공급과 신도시 조성 등 토지개발, 도시개발 등 핵심 기능은 남겨두고 주거복지나 주택 건설 등 다른 기능이 분리될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주거복지공단’(가칭) 지주사를 두고 아래 LH 등 2~3개 자회사로 재편하는 것이 유력한 안이다. 하지만 기능을 단순히 나누는 방식으로 재편될 경우, 오히려 업무처리과정의 비효율이 발생하고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져 ‘책임 떠넘기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정부의 LH혁신안은 당정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주 발표될 예정이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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