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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중국 시진핑과 친서교환 “적대세력 도전 악랄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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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1. 07. 11. 11:49

북·중 우호조약 60주년, 친선관계 과시
북한 노동당 정치국회의…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중 우호조약 60주년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친서를 교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전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친서에서 김 위원장은 “최근 전례 없이 복잡다단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북·중 사이의 동지적 신뢰와 전투적 우의는 날로 두터워지고 있다”며 “전통적인 북·중 친선은 각 분야에서 보다 높은 단계로 전면적으로 승화 발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적대 세력들의 도전과 방해 책동이 보다 악랄해지고 있는 오늘”이라며 “앞으로도 중국 정부, 중국 인민과 굳게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며 북·중 친선 관계를 과시하는 모습을 모였다.

시 주석은 “두 나라의 친선 협조 관계를 끊임없이 새로운 단계로 이끌어나감으로써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에게 더 큰 행복을 마련해줄 용의가 있다”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제국주의자들이 연합해 사회주의 나라들을 고립 압살하기 위해 노골적으로 책동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은 북·중 두 나라가 조약의 정신과 원칙에 맞게 단결하고 친선협조 관계를 보다 발전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세월이 흐르고 산천이 변한다고 해도 절대로 흔들릴 수 없고 약화될 수 없는 것이 북·중 인민의 친선의 정이고 혈연적 유대”라고 하기도 했다.

이에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중이 밀착 속에서도 대외정책에서 다소 입장차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김 위원장은 반미 공조를 강조했지만, 시 주석은 대미 비난을 자제했다”며 “시 주석은 북한과의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평가했다.

한편 북·중 우호조약은 1961년 7월 11일 김일성 주석과 저우언라이 총리가 베이징에서 체결한 것으로, 한 나라가 침공을 당하면 다른 나라가 지체 없이 참전하도록 한 ‘군사 자동개입’ 등 조항이 담겼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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