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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침공에 얼어붙은 반도체 대장주…일주일 새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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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2. 02. 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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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삼성전자2.83%↓ SK하이닉스 5%↓
"네온가스 재고량 비교적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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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DR5 D램./제공=삼성전자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함께 추락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 네온가스의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만2100원, SK하이닉스는 1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종가 기준 일주일 새 각각 2.83%, 5% 떨어졌다.

지난 16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했던 군부대 일부를 철수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반도체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별 군사작전 승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5거래일간 삼성전자 주가는 4.6%, SK하이닉스는 7.8% 급락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순매도한 금액은 삼성전자 2594억원, SK하이닉스 1929억원이다.

반도체 대장주들이 이렇게 맥을 못추는 이유는 전세계 네온가스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충돌하면서 관련 수급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반면 시장 우려와 달리 증권가에선 네온가스 수급 우려로 인한 생산 차질이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미리 쌓아둔 네온가스 재고도 충분한데다 일부 국산화도 이뤄졌다는 것이다 .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가별 네온가스 수입 비중은 중국 66.6%, 우크라이나 23%, 러시아 5.3%, 미국 5.1%였다”며 “업계 확인 결과 국내 반도체 업체별로 네온가스 재고량도 비교적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고 포스코에 의해 국산화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반도체 시장 전반적으로 공급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전쟁 이슈로 인해 단기적으로 네온 가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지 않는 한 심각한 우려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014~2015년 크림반도 문제가 불거졌을 때 네온가스의 가격은 10배 이상 상승한 사례가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팔라듐, 네온가스 의존도가 매우 높아 미국에서 주로 생산되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생산 차질에 따라 IT 제품 생산에 악영향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라며 “이 경우 상대적으로 공급이 원활한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까지 둔화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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