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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약세장 속 ‘대피처’로 떠오른 통신주…배당 매력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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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2. 03. 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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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통신주 '비중 확대' 의견
수익가치 개선에 이은 주주환원 확대
코스피 보합..환율은 상승<YONHAP NO-2710>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방송통신 지수는 한달 사이 1.73% 올랐다./제공=연합
우크라이나 사태로 연일 증시가 불안정한 가운데 통신주가 투자자들의 안전한 대피처로 떠올랐다. 경기 둔화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데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방송통신 지수는 한달 사이 1.73% 올랐다. 이 지수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스카이라이프 등 국내 대표 통신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통신주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놨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글로벌 금리인상에 따른 긴축 등으로 인해 경제 성장률 둔화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통신주는 가치가 올라가는 방어주라는 평가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통신사들의 경우 올해에도 높은 서비스 매출액 성장과 더불어 영업이익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통신주는 경기 흐름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 호조로 인한 통신 3사의 적극적인 배당 정책도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SK텔레콤은 연간 주당 배당금을 3295원으로 전년대비 65% 올렸다. KT와 LG유플러스는 주당 배당금(DPS)을 각각 1910원, 550원으로 정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배당 성향을 별도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늘렸고 SKT는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 CapEx(설비투자)의 30~40% 수준을 배당재원으로 설정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업종은 수익가치 개선에 이은 주주환원 확대로 주주가치 제고를 실시하고 있다”며 “주력 사업 및 계열사를 통한 성장 기대감이 큰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증권가에선 최근 통신 3사가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내놓은 비전도 호재로 작용할 거라 본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통신 업종의 대다수 매출액은 국내에서 발생하며 사용 중인 통신 장비들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노출도 거의 없다”며 “MWC 2022에서 통신업종 전반의 비전과 각 통신 3사의 전망 공유는 통신업종을 비롯한 세부 종목에 대한 기대감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이 통신주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시중금리가 통신사 기대배당수익률 수준까지 오른다면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중금리가 현재 통신사 기대배당수익률을 위협하려면 6%까지 높아져야 하는데 현재 경기 상황을 감안할 때 가능성이 낮다”며 “시중금리가 급등해도 여전히 통신사 배당 매력도는 높고 주가 바닥 평가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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