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아남네시스, 돌아보다’ 교구 이기락 신부 신간 발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309010004879

글자크기

닫기

황의중 기자

승인 : 2022. 03. 09. 08:2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아남네시스 '기억, 추억, 회상, 회고'를 뜻해
부제 '시간은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로 삼아
clip20220309080640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무처장 및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가톨릭대학교에서 성서 강의를 하고 있는 이기락 신부가 ‘경향잡지’ 편집인으로서 매달 썼던 권두언을 중심으로 책을 펴냈다.

저자는 천주교 사제이지만 세상과 사람을 향한 목소리를 담은 글을 썼다.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교회의 가르침 안에서 세상을 읽도록 이끌고, 교회 밖 사람들에게도 보편가치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세상에 관심을 가지라고, 사랑하자고, 잘 판단하고 선택하고 책임을 지자고 성 아우구스티노의 말을 빌려 자신의 바람을 전한다. “사랑하라, 그리고 네가 원하는 것을 하라(Dilige et fac quod vis)!”

그리스말 ‘아남네시스’는 ‘기억, 추억, 회상, 회고’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특히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후에 더 뚜렷하게 생각나는 현상을 가리키는 단어이기도 하다. 저자는 지나간 날의 글들을 모아 책으로 묶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근본적인 삶 자체에는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상기한다.

저자는 그리스도인의 태생적 의무는 함께 사는 것이며, 민주사회의 시민 역시 인간 존엄과 공동선을 위해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간은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Tempus fugit, Amor manet).’라는 옛 로마의 묘비명을 부제로 삼은 것처럼 저자는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서 결국 해법은 ‘사랑’이라고 말한다. 어느 시대든 누구에게든 남는 것은 ‘사랑’이다. 가정이나 사회, 정치나 종교, 인종과 이념에서 비롯되는 차별과 갈등 등 세상의 모든 것을 훌쩍 뛰어넘는 힘은 결국 사랑이다.

염수정 추기경은 “이기락 신부님의 글은 깔끔하고 정제된 언어와 다양하고 유익한 사상을 포함하고 있어 특히 참다운 삶의 길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안내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이기락 신부님은 짧은 강론을 할 때도 한마디 한마디에 온 힘을 다해 신자들에게 말씀하신다”라며 “이 책은 이 신부님의 오랜 묵상과 기도, 경험 안에서 나온 결정판이고 누구에게나 좋은 묵상재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의중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