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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포스트코로나 선도 위해 경쟁력 강화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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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04. 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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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대비 비도진세"
국내선 확대·비즈니스 도입도
제주항공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슬로건_youcanfly
/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이 ‘비도진세(備跳進世)’를 키워드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양대 항공사와 LCC 자회사의 통합을 포함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구조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도전적인 미래사업전략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 항공사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다짐이다.

비도진세란 ‘도약할 준비를 하고,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가자’라는 뜻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동일본 대지진, 메르스와 사스 등의 숱한 어려움을 이겨낸 제주항공의 회복탄력성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자는 의미다.

제주항공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LCC중 처음으로 화물전용기를 도입하고 내년부터 신기종인 B737-8을 도입하는 등 현재 사업모델에서 더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중단거리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다양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일단 LCC로서 고효율을 통한 저비용 사업구조를 더욱 공고히 해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항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내선 노선 확대 및 비즈니스 좌석 도입 등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국내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2월 현재까지 국내선 수송객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만큼,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향후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 강력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제주항공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보잉의 차세대 기종인 B737-8로 기종을 전환한다. 장거리 노선에 대한 대비책이다. B737-8 도입은 현재 운영하는 기단 고도화 전략의 일환으로 현재 사업모델에 집중해 중단거리 노선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B737-8은 현재 운용중인 B737-800에 비해 운항거리가 1000km 이상 증가해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등에도 운항이 가능해 신규노선 개발 등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또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15%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좌석당 운항비용도 12% 줄일 수 있어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해당 기종은 기존 항공기 대비 약 13% 수준의 탄소 배출량 저감효과도 있어 탄소 저감을 통한 제주항공의 ESG 경영 기여는 물론 최근 국제사회에서 화두로 떠오른 탄소중립에도 한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화물사업을 통해 수익구조 다변화에도 나선다. 제주항공은 오는 6월에 B737 화물 전용기를 도입하며 본격적인 항공 화물운송사업에 나선다. 화물 전용기 도입은 국내 LCC중 처음이다.

제주항공이 도입 예정인 화물 전용기는 B737-800BCF(Boeing Converted Freighter)로 제주항공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항공기와 같은 기종이다. 여객기로 쓰이던 항공기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여객기와 같은 기종의 화물 전용기 도입을 통해 화물기 운항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기단 운영 효율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편당 화물 수송량 확대는 물론 다양한 형태·종류의 화물도 운송할 수 있게 돼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보잉이 지난해 9월 발표한 ‘세계 상용시장 전망 2021~2040’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 화물 기단은 2019년 2010대에서 2040년까지 3435대로 약 71%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제주항공이 운항 예정인 화물기와 같은 형태인 협동체 개조 화물기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제주항공이 화물사업을 통해 진입하려는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의 중단거리 시장에 대한 전망도 화물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보잉이 2020년 11월에 발행한 ‘세계 항공화물 전망 2020~2039’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화물시장은 연평균 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국내 시장과 동아시아내 및 오세아니아 시장이 각각 연간 5.8%와 4.9%씩 성장하면서 세계 항공 화물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항공은 이미 지난해 정책금융지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했으나 이 같은 중단거리 노선 영업력 강화, 신기종 도입을 통한 해외시장 확대, 화물사업 강화 등으로 실적개선을 이끌어 재무구조 개선에도 한층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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