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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오는 2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적자 축소를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1분기 영업실적은 7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1분기(4379억원 손실)에 비해 대폭 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전날 악성 재고로 평가받던 드릴십 매각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드릴십은 원유나 가스 시추작업을 할 수 있는 설비다. 최근 유가가 상승하면서 드릴십 매각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4년 드릴십 수주를 받아 건조를 진행했지만, 유가가 급락하면서 발주했던 선주사들이 인도를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계약 취소로 드릴십은 오랜 기간 삼성중공업의 재고로 남아있었다. 드릴십은 매년 수천억원의 재고평가손실을 내면서 삼성중공업 적자의 주 요인으로 꼽혀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5척의 드릴십 중 4척을 매각하기 위해 국내 사모펀드(PEF)에 59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PEF는 삼성중공업과 국내 다수의 투자기관이 참여하는 펀드로, 총 1조700억원을 출자해 5월 중에 출범한다. 드릴십을 매입해 시장에 리세일해 매각 수익을 출자비율 및 약정 투자수익률에 따라 배분한다.
매각대금은 약 1조4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유럽 지역 시추 선사와 조건부 매각 계약을 체결한 드릴십 1척에 대한 권리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4500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유가 레벨이 높게 유지되면서 악성 재고인 드릴십 매각에 성공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주도 늘어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LNG운반선 4척 등 총 13척을 수주해 총 20억 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조 시장의 회복과 신조선가 상승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