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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열린 연등회...베트남·미얀마 등 다양한 참가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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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2. 04. 3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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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못지 않은 인파...다양한 나라 출신 참여
"일상 회복 느낀다"..관람객·참가자 모두 기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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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행렬이 30일 서울에서 3년만에 다시 열렸다. 이날 연등행렬은 흥인지문을 시작으로 조계사 앞까지 이어졌다. 사진은 삼선불학승가대학원의 반야용선을 모티브로 한 장엄등./사진=황의중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3년만에 중단된 연등회가 30일 다시 열렸다.

연등 법회와 연등행렬, 회향마당 등으로 구성된 연등회(燃燈會)는 2020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그해 초 시작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2020년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던 도심 연등행렬이 취소됐고, 이듬해에도 축소돼 조계사 앞에서만 열려야 했다.

이날 연등행렬은 오후 7시∼9시 서울 흥인지문→종로→조계사 구간 도로에서 진행됐다. 코로나 사태 이전이었던 2019년 연등행렬에는 약 5만명이 참여해 거리를 밝혔다. 3년만에 다시 열리는 올해 행렬에는 예년 못지않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기존의 국내 신자와 종립학교 학생들 외에도 다양한 참가자들이 함께 했다. 외국인 서포터즈는 물론, 국내에 있는 베트남·미얀마·태국·네팔·대만·스리랑카 사찰도 연등행렬에 참여해 국제적인 축제의 장이 됐다.

충남 천안 베트남 불교사찰 원오사에서 온 여성은 “그동안 코로나로 답답했는데 너무 즐겁다”며 행렬이 끝나고 가족과 같이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움을 나눴다.

다시 열린 연등회를 기뻐하는 건 관람객도 마찬가지였다. 연인과 함께 온 청년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는 느낌이 왔다”며 “연등이 곳곳을 밝히는 것을 보니 감격스럽다”고 감회를 전했다.

연등회는 일요일인 1일에도 조계사 앞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각종 공연과 전통문화 마당이 시작한다.

등을 만들고 음식을 나누는 ‘나눔 마당’, 불교와 템플스테이, 사찰음식을 알아보는 ‘청춘 마당’, 외국인 불자들이 함께하는 ‘국제마당’, 여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마당’ 등이 휴일 도심을 찾는 나들이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안국동 무대에서는 약 15∼20분 간격으로 플래시몹, 비나리춤, 몽골 전통공연, 벨리댄스, 영산재 시연, 타악콘서트, 강강술래 등이 오후 5시 40분까지 이어진다.

불교계는 부처님오신날인 8일에는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포토] 각양각생 연등들
아시아투데이 김현우 기자 = 부처님 오신날을 일주일여 앞둔 30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연등회 행렬이 지나가고 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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