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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공매도 폭탄에 2조 매수한 개미 비명…“5만전자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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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2. 06. 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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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2주 신저가 경신
올 초 대비 6개월 새 20% 하락
"매크로 환경 변수로 추가 하락 우려"
GettyImages-jv12001970
/게티이미지뱅크
지난주에 이어 삼성전자 주가가 연이어 52주 신저가를 경신하자 이달 들어 2조원 넘게 순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이 최악의 패닉 상태에 놓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주 6만5000원 밑으로 내려간 뒤 이날 6만2100원으로 마치며 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올 초만 해도 7만8000원대에 거래되던 삼성전자는 6개월 사이 20.99% 하락했다. 이날은 미국의 긴축 강화 우려 등에 코스피가 3% 이상 빠지며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전 거래일 대비 2.66% 내린 6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지난해 4310억달러보다 890억달러가량 빠지며 올해 3월말 기준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최근 공개한 ‘2022년 글로벌 시가총액 100대 기업’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세계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22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15위보다 7계단 하락했다.

수급에서도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1조73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이달 계속해서 순매도를 이어갔다. 기관은 5094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며 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2조2060원을 순매수했다.

공매도 흐름도 상승세를 보이며 향후 주가 하락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지난해 5월 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1년간 삼성전자의 공매도 규모는 6조4308억원에 달하며 주가도 같은 기간 17.5%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가 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비율은 1월 3일 기준 0.03% 수준에 그쳤지만 지난 2일 0.11%까지 상승하며 3배 넘게 뛴 것으로 집계됐다. 공매도 잔고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만큼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을 점치는 투자자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최악의 경우 삼성전자가 5만원대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 거시경제 환경 변수가 심상찮다. 금리 상승에도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다면 일시적으로 큰 폭의 주가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고공행진하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큰 폭의 금리 인상과 긴축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며 “이런 환경은 분명 경기 둔화가 일어났을 때 IT 수요 변동에 민감한 삼성전자 주식의 매수를 어렵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경쟁력이 월등한 기업은 이러한 위기 상황과 변동성 우려를 공급 측면에서 신제품과 신기술 등으로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빠르게 안전마진 확보를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악의 시나리오로 소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축소되면 반도체 등 IT 기업의 감산, 투자 축소 등의 대응 방안이 효과를 기대하기 이전의 간극(GAP) 구간에서 일시적으로 큰 폭의 주가 하락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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