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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물폭탄] 동작구 시간당 137mm…80년만에 최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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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남 기자

승인 : 2022. 08. 08. 23:31

폭 좁은 비구름대 걸쳐져 집중호우…일부 지역 누적 강수량 300mm 이상
장대비 쏟아지는 서울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제공]
8일 중부지방에 80년만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 서울 동작구는 시간당 137mm의 물폭탄이 덮치며 지하철역이 침수되기도 했다. 공식은 아니지만 서울 시간당 강수량이 최다치를 경신했다. 폭 좁은 비구름대가 걸쳐져 일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이 300mm 넘을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폭 좁은 비구름대가 '인천 남부지역-서울 남부지역-경기 양평군'으로 이어지는 지역에 머물면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동작구 신대방동(기상청)엔 오후 9시까지 1시간 동안 비가 136.5㎜ 내리는 등 서울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mm 이상 비가 쏟아졌다.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인 118.6㎜(1942년 8월 5일)를 80년만에 넘어선 것이다. 서울 시간당 강수량 2위 기록은 116㎜(1964년 9월 13일)다.
다만 서울 시간당 강수량 기록은 서울기상관측소(종로구 송월동)가 기준이어서 공식적으로는 기록이 경신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날 서울기상관측소 시간당 강수량 최고치는 '오후 6시 33분까지 1시간 동안 38.1㎜'다.

기상청은 서울 등에 시간당 100㎜씩 비를 뿌린 비구름대가 시속 50㎞로 동북동진하면서 밤사이 경기남부와 강원중·남부 등에도 폭우를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오르내리는 가운데 비구름대가 유입되는 지역에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50~80㎜ 이상 쏟아지겠다"라고 밝혔다.

장마보다 더한 폭우는 중부지방부터 전북과 경북까지 당분간 이어지겠다.

8일 오후 5시부터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북부·경북북서내륙 100~250㎜, 강원동해안·충청남부·경북북부(북서내륙 제외)·서해5도 50~150㎜, 전북·울릉도·독도·경북남부(10일) 20~80㎜다.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충청북부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350㎜ 이상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강주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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