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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여성 놀이공원 이용 금지…율법 안 지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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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11. 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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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GHANISTAN-EDUCATION-TALIBAN-WOMEN <YONHAP NO-4899> (AFP)
지난 3월 아프가니스탄을 재집권한 탈레반이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의 등교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바꾸자 학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사진=AFP 연합
아프가니스탄을 재집권한 탈레반이 여성 인권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정부 권선징악부 대변인 모함메드 아키프는 전날 수도 카불에서 여성의 놀이공원 이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5개월간 우리는 요일을 지정하는 등 상황을 정리하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많은 곳에서 규칙이 위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녀가 섞였고 히잡은 보이지 않았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재집권한 탈레반은 올해 초 놀이공원 이용 시 요일별로 남녀를 분리했는데, 규제 수위를 높여 아예 여성의 입장 자체를 불허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카불에서 시작돼 점차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탈레반은 재집권 후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탈레반 정부는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의 등교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음에도 지난 3월 새 학기 첫날 말을 바꿨다.

여성은 남성 보호자 없이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없고, 여성에 대해 얼굴을 모두 가리는 의상 착용이 의무화됐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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