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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서 크루즈타고 해양관광…2026년 국제여객터미널 ‘서울항’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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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2. 11. 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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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향하는 서해뱃길' 사업 본격화
올해 시범운항 후 내년부터 정기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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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항 개념도 /서울시 제공
이르면 2026년 인천항에 정박하는 대형 크루즈 승객들이 한강행 유람선을 타고 여의도에서 내려 서울을 관광하거나, 여의도에서 크루즈를 타고 서해뱃길을 지나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가능해진다.

14일 서울시는 한강을 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세계로 향하는 서해뱃길'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크루즈 관광 등 색다른 경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서해뱃길을 활용해 새로운 관광 자원을 확보하고 3000만 관광객을 맞이할 발판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사업 핵심은 지방관리무역항으로 지정된 여의도에 2026년까지 서울항을 조성해 한강~서해~동북아를 잇는 서해뱃길의 활용 가치를 높인다는 것이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10년 한강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서울항 조성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대형 여객선이 운항할 김포~용산 뱃길과 여객선 정박을 위한 항구를 용산과 여의도에 만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2012년 대규모 토건 사업에 부정적인 입장인 박원순 전 시장이 취임하면서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해당 사업은 백지화됐다.

다시 추진하는 서해뱃길 사업은 크게 2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로 올해 한강~경인아라뱃길 유람선 시범 운항을 시작하고, 내년부터 정기운항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9월 1000t급 선박이 다닐 수 있도록 한강 갑문 인근 수역의 수심을 3.5m로 확보한 바 있다. 내년에는 정기운항에 맞춰 선박 길이가 약 66m인 1000t급 유람선이 여의도 선착장에 정박할 수 있도록 현재 65m인 여의도 선착장을 95m로 확장한다.

시 관계자는 "90m 이상의 선착장이 확보되면 회항하던 유람선이 정박할 수 있어 관광 편의를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단계로는 2026년 운항 개시를 목표로 여의도에 국제여객터미널 '서울항'을 조성한다. 여수·제주도 등 국내선 항만 기능을 우선 수행하고, 향후 해양관광 수요를 바탕으로 CIQ(세관 검사·출입국 관리·검역) 기능을 도입해 중국 등 동북아를 연결하는 국제항으로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민간자본을 활용해 터미널 기능 외 다양한 기능을 도입해 사업성을 높이고 서울항을 복합문화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여의도 국제금융지구와 연계해 국제회의장, 수상호텔 등을 조성하고 노을전망대 등 관광자원을 확보하고, 면세점·보세창고 등도 추진한다.

시는 '한강 맞춤형 선박'의 최대 제원도 산정한다. 한강에서 서해를 거쳐 중국 청도, 상해 등 국내외 관광지를 안전하게 직접 오갈 수 있는 선박을 민간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한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항에서 한강변 주요 관광지를 오갈 수 있는 수상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서울 주요 관광지를 서울항에서 연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윤종장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여가생활에 관한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서울시민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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