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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수급조사단 “내년 1분기 생산설비 재난 이전으로 복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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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11. 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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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산업통상자원부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 제철소의 생산 정상화가 내년 1분기 가능할 것으로 관측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 수해 이후 구성한 민관 합동 '철강수급조사단'으로부터 조사 중간결과를 보고받아 14일 발표했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철강수급 조사단은 9월 중순 이후 사전 준비회의를 거쳐, 3차례의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피해상황 확인, 복구 계획 점검, 수급차질 대응계획 점검 등을 진행해 산업 전반에 대한 철강재 수급 차질 영향을 분석했다.

조사단은 이번 피해가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따른 강한 집중호우로 도심 하천(냉천)의 범람으로 발생했다고 파악했다. 포항제철소 2문, 3문 측으로 하천수가 집중 유입돼 수전설비가 침수되고, 정전에 의해 고로/파이넥스/코크스/제강설비 등 선강 설비 가동이 중단됐다고 봤다. 또 압연지역 침수로 각종 전기 및 제조시설이 마비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포스코의 매출이 2조400억원 감소하고, 포스코에 납품하는 기업 매출차질이 2500억원 발생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조사단은 태풍 예보에 대해 포스코가 사전 조업중지 등 대응을 했지만 압연지역 및 수전설비 침수·화재로 이어졌다고 봤다. 전체 공정 가동 중단 이후 순차적으로 복구되고 있고, 현재 고로 등 상공정 정상화가 완료됐으며, 지난 10일 기준으로는 제품공장도 6개 모두 복구가 완료됐다.

연내 9개 공장이 추가 가동될 예정이며, 내년 1분기까지 스테인리스1공장, 도금공장 등 1후판공장을 제외한 모든 공장이 재가동을 마칠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단은 "포스코 제품생산 설비는 내년 1월 피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수급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조사단은 "포항제철에서만 생산하는 3개 품목(전기강판, 선재, STS)을 중심으로 수급차질이 우려됐으나, 광양제철소 전환생산, 국내 협력생산 수입 등으로 긴급 대응해 현재까지 수급 이슈는 없다"며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시장 재고량 등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수급 애로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포스코도 국내 공급사와 협력사에 대해 1707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침수로 매출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 해외수출을 주선하는 등 협력기업 지원방안을 시행중이다. 다만 조사단은 "2열연 등 향후 설비복구일정 지연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대체생산을 통한 공급을 추진중인 LNG운반선 화물창용 스테인레스 등의 진행상황을 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포스코가 주요 제조업에 핵심소재를 공급하는 국가기간산업으로 최고 수준의 재난에도 대응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세 가지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우선 포스코 배수시설 및 자가발전설비 보완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 재난 대비, 재난 복구, 시장 보호 등을 포함하는 기업활동 지속전략(BCP)을 수립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포스코뿐만 아니라 국가기간산업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태풍, 지진 등 유사시에도 핵심 산업으로의 안정적 공급망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BCP를 수립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조사단은 금번 설비 복구 완료 후에도 핵심 설비나 부품의 침수·화재 영향이 추후에 나타날 수 있어, 철강부문 당기 매출감소와 무관하게 지속적인 설비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조사단은 12월말 활동 종료시까지 BCP에 필수적으로 포함돼야 할 사항 등 BCP 수립 권고내용을 구체화하는 한편, 향후 설비 복구 진행에 따라 수급통계 분석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철강수급조사단 활동과는 별개로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점검 TF' 등을 통해 철강수급을 점검하고 복구물품 조달과 주52시간제 한시적 완화 등을 지원했다. 지난달 말 포항시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재해예방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포스코가 복구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복구하고 향후 재해 예방에 힘쓸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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