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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리온은 음속의 32배인 시속 4만km의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했고, 섭씨 2760도를 견뎌낸 뒤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인근 태평양 해수면에 도달했다.
미국 휴스턴의 NASA 임무통제센터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오늘은 매우 특별하고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새로운 세대와 함께 심우주로 돌아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차례 연기된 끝에 지난달 16일 발사된 오리온은 궤도 비행 중 달 표면 약 130km 상공까지 근접하는 데 성공했다. 또 우주비행사 탑승이 가능한 우주선으로서는 지구에서 가장 먼 43만2000km 지점까지 도달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오리온의 하강과 착수(着水) 과정이 완벽에 가까웠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2024년 달 궤도 유인 비행(아르테미스Ⅱ) 임무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오리온이 대기권을 돌파할 때 새 방열판이 향후 유인 비행에서 우주비행사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를 실험하는 것도 이번 임무의 중요한 단계 중 하나였다.
회수된 오리온은 이달 말까지 NASA 케네디우주센터로 옮겨져 세밀한 검사를 받게 된다. 이후 오리온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NASA는 아르테미스Ⅱ 임무에 참가할 첫 번째 우주비행사를 내년 초께 발표할 예정이다.
NASA는 2025년이나 2026년께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 인종 우주비행사를 달 남극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 Ⅲ 임무에 착수하고, 이를 통해 우주비행사가 상주할 수 있는 달 기지와 우주정거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 궁극적으로는 달 자원과 심우주 탐사 기술을 개발해 2030년말까지 화성 탐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달 착륙선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달 표면 착륙 시점은 내년 4월 말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일본은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되고, 민간기업의 첫 달 착륙이라는 성과도 달성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