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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 자리를 맡을 바보 같은 이를 찾는 대로 CEO 자리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임 후에는 소프트웨어 및 서버 부서 운영만 담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사임에 대한 의견을 묻는 투표를 실시했고, 응답자 약 1700만명 가운데 57.5%가 CEO 자리에서 내려오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 소송전 끝에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CEO 자리에 오래 머물 계획은 없으며, 후임자에게 경영을 맡기겠다고 밝혀오긴 했으나 '머스크 리스크' 증폭에 따른 여론의 악화가 빠른 사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표현 자유 절대주의'를 자처하는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끝없이 구설수에 올랐다. 일방적으로 대량 해고를 감행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계정을 부활시키는 등 마이웨이 경영을 고수하며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다. 혐오 발언과 잘못된 정보에 대한 규제 정책이 느슨해지자 플랫폼의 건전성을 우려한 광고주들이 줄줄이 트위터 내 광고를 중단하기도 했다.
테슬라와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투자자들도 트위터 이슈에 따른 기업 이미지 훼손을 우려하며 머스크가 본업에 소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60% 추락하며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머스크가 각종 악재 끝에 결국 트위터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지만, 새로운 후임자가 나타나더라도 머스크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어 한동안 경영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악시오스는 진단했다.
한편 테슬라·트위터·스페이스X는 부당해고 여부를 둘러싸고 일제히 전직 근로자와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됐다.
이날 테슬라 전직 근로자 2명은 지난 5월 회사의 코로나19 이후 사무실 복귀 방침에 항의했다가 보복해고를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엄격한 사무실 복귀 지침과 이를 강조한 머스크의 트윗이 직원 괴롭힘 방지를 규정한 사규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가, 해사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아울러 트위터 전 직원 100여명도 이날 회사가 여성 직원을 차별적으로 해고했다고 주장하며 보상금을 요구하는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달에는 스페이스X의 전직 근로자 8명이 머스크의 부적절한 언행을 지적하는 서한을 경영진에 전달했다가 부당하게 해고 당했다며 노동관계위원회에 회사를 신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