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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이어진 러시아-우크라 격전…“러 병사 63명 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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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1. 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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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네츠크 러 병사 임시숙소에 미사일 공격…63명 숨져
우크라 측 "사망자 400명 달할 것" 주장
Russia Ukraine War <YONHAP NO-3667> (AP)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집을 잃은 한 남성이 망연자실하게 서있다./사진=AP 연합
해가 바뀌었지만 우크라이나에선 여전히 매일같이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러시아군 63명이 폭사했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기간시설에 대해 집중 공습을 이어갔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마키이우카의 러시아군 임시 숙소에 고폭 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이 떨어져 6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자국 병사의 피해 상황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단일 공격으로는 가장 많은 러시아 측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6발이 발사됐으며 이 가운데 2발은 요격했지만 4발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해 12월 31일 도네츠크 마키이우카에서 최대 10대의 다양한 적 장비를 파괴했다"면서 공격 사실을 인정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마키이우카 직업학교 공격으로 인한 실제 사망자는 400명에 달할 것이며 부상자도 300명 이상 발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에는 러시아 신병들이 임시숙소로 쓰던 직업학교가 잿더미로 변한 영상이 확산됐다. 해당 직업학교에는 600명에 달하는 병사들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병사들의 빈번한 휴대폰 사용이 위치 발각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 관영매체 타스 통신에 따르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RR) 사법기관 관계자는 "적이 첩보체계 '에셜론(ECHELON)'을 이용해 핸드폰 이용 정보와 가입자들의 위치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에셜론은 미국·캐나다·영국·호주·뉴질랜드 등이 운용하는 국제 통신 감청 및 신호정보 수집 분석 네트워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우크라이나군이 휴대폰 신호를 통해 러시아 병사들의 위치를 파악한 후 치명적인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도 에너지 기간시설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지에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공습을 퍼부었다. 이날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밤새 40대의 드론이 키이우를 향해 날아왔으며 방공시스템이 이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22대는 키이우 상공에서 격추됐으며 3대는 키이우 외곽에서, 15대는 인근 지역에서 파괴됐다고 클리치코 시장은 설명했다.

남부 미콜라이우와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도 공습이 잇따랐다. 지역 당국은 각각 7대, 3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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