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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5개국 순방 나선 日 기시다, 첫타자 마크롱과 회동…“北 상황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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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1. 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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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마크롱, 9일(현지시간) 정상회담 개최
佛 "북한 도발·중국 영향력 확대 대응 위해 안보협력"
기시다, 유네스코 사무총장 만나 사도광산 등재 언급
FRANCE-JAPAN-POLITICS-DIPLOMACY <YONHAP NO-0503> (AFP)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엘리제궁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환영을 받고 있다./사진=AFP 연합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G7 5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첫 방문국인 프랑스를 찾은 기시다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유네스코 사무총장에 사도광산 등재에 대해 설명하는 등 적극적 외교행보에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기시다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프랑스를 방문해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나 핵무기 위협·사용을 단호히 거부하고, 법에 기반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G7의 지속적인 대러 제재 강화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일본이 우크라이나에 경제적·인도적 지원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미·일이 추진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의 상황에 극도의 경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일본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중국을 염두에 두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에 반대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점도 확인했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연말 일본 정부가 방위력 강화를 위해 국가안보전략 등 3대 안보문서를 개정한 것을 설명하면서 자위대와 프랑스군의 공동훈련 등을 통해 양국 안보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엘리제궁 관계자를 인용해 프랑스가 최근 반격 능력 보유를 천명한 일본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안전보장 분야 협력 심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보는 불가분의 관계"라면서 "안보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프랑스와 실직적인 협력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남태평양의 자치령 뉴칼레도니아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으며, 2021년 5월 일본에서 이뤄진 미일 공동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이날 양국 정상은 원자력과 신재생 에너지, 자동차 분야 등에서 양자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에 합의하고, 미국이 시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자국 경제에 미치는 여파를 최소화할 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바쁜 일정을 쪼개 파리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났다. 닛케이는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사도광산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등재를 위한 이해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10일 마츠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가 사도광산을 거론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등재 실현을 위해 문화유산으로서의 훌륭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순방일정을 시작한 기시다 총리는 프랑스에 이어 10일 이탈리아, 11일 영국, 12일 캐나다, 13일 미국 정상과 연달아 만날 예정이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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