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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방장관 우크라 깜짝 방문…‘레오파드1’ 전차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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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2. 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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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방장관 키이우 방문…"덴마크, 네덜란드와 함께 레오파드1 지원"
독일, 레오파드1 178대 수출 승인…수리 상황 따라 실제 공급 규모 변동
UKRAINE-CRISIS/GERMANY-D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찾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왼쪽) 신임 독일 국방장관이 올렉시 레스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에게 주력전차 레오파드2 모형을 건네고 있다. 이날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2 이전 모델인 레오파드1 최소 100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사진=로이터 연합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등이 전쟁 발발 1주년을 앞두고 러시아의 대규모 공세에 대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독일 주력전차 레오파드2의 이전 모델인 레오파드1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신임 독일 국방장관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 올렉시 레스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피스토리우스 장관에게 레오파드2 모형을 건네받는 사진을 트위터 계정에 올리면서 "첫 레오파드2가 키이우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덴마크, 네덜란드 등과 함께 최소 100대의 레오파드1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했으며, 올 여름께 첫 인도분인 20~25대의 레오파드1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말까지는 80대, 내년 상반기에 100대 이상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레오파드1로 적어도 3개 대대를 구성할 수 있도록 부품, 탄약도 함께 공급하기로 했다. 또 하사 600여명에 대한 교육도 시작됐다.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정부는 공동성명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으며 "레오파드1 지원은 영토를 침범 당한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잠재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원은 독일 등 서방이 약속한 레오파드2 60대와는 별도로 이뤄진다. 독일은 지난달 연방군 재고에서 14대의 레오파드2를 지원한다고 밝혔으며, 이 물량은 내달 말께 우크라이나에 전해질 예정이다. 독일 경제기후보호부는 이날 독일 방산업계에 레오파드1 최대 178대의 우크라이나 수출을 승인했다.

다만 이 가운데 실제로 몇 대가 우크라이나에 공급될지는 향후 수리 작업 진척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레오파드1은 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6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중반 사이에 제작된 모델로, 4700대가 생산됐다. 독일 연방군은 2003년부터 레오파드1 전차 사용을 중단했다.

독일은 당초 우크라이나에 자국제 주력전차를 지원하는 것이 러시아를 자극하고 확전을 유도할 수 있다며 꺼려왔지만, 재수출 승인 결정 이후 지원 규모를 늘리는 모양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계속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 방위능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독일을 비롯한 다른 유럽 국가들은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편에 서서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말까지 방공을 위해 유도탄과 게파르트 대공장갑차 5대 등을 공급할 예정이라면서도, 전투기 공급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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