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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 日 오에 겐자부로 별세…향년 8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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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3. 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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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야스쿠니 참배 비판한 사회참여 지식인
Japan Kenzaburo Oe <YONHAP NO-6888> (AP)
전후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문인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오에 겐자부로(大江建三郞)가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사진=AP 연합
전후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문인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오에 겐자부로(大江建三郞)가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13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88세.

1957년 등단한 오에 겐자부로는 '개인적인 체험', '만연원년의 풋볼'로 1994년 노벨문학상을 탔다.

그는 일본 사회의 불안한 상황과 정치적 문제에 대한 비판, 천황제와 군국주의, 평화와 공존 등을 주제로 수많은 글을 발표했고 국내외 여러 사회문제에 참여했다.

오에 겐자부로는 일본에 군사력을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한 헌법 9조 등 평화헌법 개정에 반대하기 위해 다른 석학들과 '9조의 모임'을 결정했으며,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해 한일 역사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뚜렷한 소신을 밝혔다.

지난 2015년 3월 연세대에서 열린 '연세-김대중 세계미래포럼'에 참가해 "일본은 아무리 사죄해도 충분하지 않을 만큼 막대한 범죄를 저질렀다. 그런데 아직도 한국인들에게 충분히 사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여성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한 일본의 후진성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나 국민이 충분히 사죄했다고 보기 어렵다. 일본 국가가 사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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