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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정순택 대주교 “한국 순교자 영성 전 세계에 나눌 유형무형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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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3. 08. 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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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계청년대회 간담회 개최...의미 설명
충남도 등 행사 맞춰 천주교 성지 개발 속도
최대 80만명 참석 예상...교황 방북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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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가 세계청년대회가 지닌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한국 순교자들의 영성은 전 세계 청년들에게 나눌 수 있는 유형무형의 자산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교회가 지닌 고유한 가치가 전 세계 청년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는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전 세계 청년들에게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이같이 설명했다.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젊은이들의 신앙 대축제로, 세계 각지에서 적게는 수십만 명 이상의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마지막날에 행하는 파견 미사를 기준으로 서울 대회의 예상 참가자는 외국인과 내국인을 합해 최소 40만 명에서 최대 80만 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세계청년대회는 5박6일의 본대회에 앞서 사전 대회 성격인 4박5일의 교구대회가 전국 교구에서 열린다. 특히 교구대회는 수십만명의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한국 문화와 한국의 순교자 성지를 소개할 기회기도 하다.

이 때문에 천주교 성지가 많은 충청남도 같은 경우는 성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순례문화센터와 게스트하우스를 짓고, 대형 행사가 가능한 행사 공간도 갖출 예정이다. 또한 천주교 유적을 도보로 여행할 수 있는 길도 정비할 계획이다.

정순택 대주교는 "세계청년대회는 결코 가톨릭교회만의 행사는 아니다.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 협력, 더 나아가 전국민적인 관심과 이해가 필요한 국제행사"라며 "전 세계 청년들이 한국의 문화를 접하고 한국의 맛을 보고 알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청과 조율이 필요한 까닭에 구체적인 행사 계획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특히 대규모 인원이 야영하며 밤을 보내는 파견미사의 시점과 장소는 추후 결정된다.

다만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만큼 숙박시설은 홈스테이를 기본으로 하면서, 성당의 피정집이나 교육센터를 활용하고, 학교나 성당의 강당과 교실에 슬리핑백을 놓고 대비할 예정이다.

정 대주교는 또한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이뤄질 교황의 방북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그는 "(교황께서) 남북 분단의 지엄한 현실을 뛰어넘을 수 있는 평화와 화해의 큰 발걸음을 놓아주실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청년대회의 특징 중 하나는 전 세계 모든 나라의 젊은이들이 한명이라도 빠짐없이 참가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두는 것"이라며 "북한 청년이 몇 분이라도 참석할 수 있으면 굉장히 의미가 깊을 것이다. 나름대로 북한 청년을 초대하는 노력을 기울일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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