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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착공 급감에도 시멘트 수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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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12. 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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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전경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전경./연합뉴스
국내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인해 전국 아파트 분양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시멘트 수요는 평년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공사 현장에서 부실 시공 문제가 불거지면서 콘크리트 강도를 높이기 위해 시멘트 사용량을 늘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공급량은 10만384가구로, 작년(15만4535가구) 대비 약 35% 감소했다.

또 국토교통부의 전국 인허가 현황을 보면 지난 3분기 착공 면적은 작년 동기 대비 44.2% 감소했다. 상반기 착공실적도 아파트와 아파트 외 주택 모두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0.5%와 52.5% 줄었다.

이렇다 보니 업계에선 건설 공사 초기부터 필요한 시멘트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주요 시멘트 업체 매출은 3분기에도 증가했다.

국내 시멘트 업체 쌍용C&E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은 4204억원으로, 작년 동기(4036억원) 대비 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일시멘트 매출도 4246억원으로, 작년 동기(3721억원)보다 14.1% 늘었다.

건설업체들이 콘크리트 강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보다 더 많은 시멘트를 사용하면서 수요가 유지됐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다만 내년에는 주택시장 부진 심화로 시멘트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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