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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이틀 만에… 국립중앙의료원 ‘택시 돌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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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4. 07. 03. 19:43

3명 부상…차량 3~4대·건물 등 파손
경찰 "70대 기사, 급발진 주장 사실무근"
국립중앙의료원에 돌진한 택시
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택시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인 국립중앙의료원 인근에서 취재진이 견인된 가해 차량을 살피고 있다. /연합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9명이 사망하는 참변이 일어난 지 이틀만에 또다시 '급발진'이 우려되는 돌진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택시 한 대가 돌진해 3명이 부상을 입고, 차량과 건물이 일부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께 택시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돌진해 보행자와 차량을 들이받고, 건물로 직격했다. 차량에 치인 보행자들은 중상 1명, 경상 2명 총 3명이다.

부상자들은 119구급대원에 의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당시 차량 9대와 구급대원 47명을 동원하고 오후 6시 6분께 상황을 종료했다.
가해 차량은 70대 운전자가 운용하는 쏘나타 택시로, 이 운전자는 차량의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차주가 급발진을 주장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차량 3~4대도 가해 차량에 부딪혀 피해를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발생한 시청역 역주행 사고 역시 가해 차량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어 이번 사건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시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가해 차량은 일방통행 도로를 고속으로 역주행해 인도를 덮쳐 9명의 사망자를 내는 참사를 냈다. 40년 베테랑 운전기사로 알려진 가해 차량 운전자는 사고 직후 '급발진'을 주장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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