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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터빈 공급부터 정비까지…남부발전·두산에너빌, 장기유지보수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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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4. 07. 10. 11:11

10년간 안동 2호기 가스터빈 정비
"韓가스터빈 산업 완전한 독립 이룬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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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 안동빛드림본부 조감도./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두산에너빌리티에 가스터빈을 공급 받은 데 이어 장기 유지보수 정비까지 맡기기로 했다.

남부발전은 두산에너빌리티와 국내 최초로 안동빛드림본부2호기 가스터빈 장기유지보수서비스(Long Term Service Agreement)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가스터빈은 지난 1월 두산에너빌리티가 남부발전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380㎿(메가와트)급 제품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직접 공급한 가스터빈에 대해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계약까지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동본부 2호기는 경북 안동시 풍산읍 지역에 569㎿(가스터빈 387㎿, 증기터빈 182㎿) 규모로 2027년 3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10년간 공급한 가스터빈에 대한 △고온부품 공급 및 재생정비 △계획예방정비 △가스터빈 성능 및 정비일정 보증 등을 수행하게 된다.

가스터빈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는 그간 GE 등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들이 독점해온 분야로,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가스터빈 제작사의 지위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가스터빈 유지보수 또한 해외 제작사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 천문학적인 외화 유출과 정비기술 종속 심화가 불가피했다"며 "해외 제작사의 정비기술 이전 기피로 최첨단 가스터빈에 대한 국내 정비 기술 확보가 요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가스터빈 산업이 제작에서 유지보수까지 완전히 독립할 수 있는 길을 여는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의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첨단 국산 가스터빈이 적용될 안동본부 2호기가 안정적 전력공급은 물론 지역과 상생하는 발전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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