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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 쓰레기 풍선 도발 대응해 19일 오후 4시부터 확성기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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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4. 07. 19. 16:09

쓰레기 풍선 도발 징후 사라질때까지 지속 시행
북한 추가 도발에 달린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지난 6월 7일 경기도 파주 접경 지역에 기존 대북 방송 확성기가 있었던 군사 시설물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군이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에 대응해 19일 오후 4시 세 번째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했다. 이번 확성기 방송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 징후가 사라질 때 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이날 "북한군의 풍선 부양을 위한 준비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점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우리 군은 어제 북한군의 쓰레기 풍선 부양시 시행했던 것과 유사한 규모로 오늘 오후 4시부터 대북확성기 방송을 지속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우리 군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쪽으로 이동하던 오후 6시쯤부터 풍선 부양을 마치는 시점까지 약 10시간 가량 고정형 확성기 방송을 실시한 바 있다.

합참은 "북한군은 5월 28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총 8차례에 걸쳐 풍선을 이용해 오물과 쓰레기들을 지속 살포했다"며 "이런 북한군의 행동은 명백하게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이며 우리 국민의 일상에 위험을 야기하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합참은 "우리 군은 그동안 인내하며, 북한군에게 수차례 경고와 함께 스스로 이런 행위를 중단할 기회를 부여했지만 북한군은 이를 무시했다"며 "특히 집중호우로 남북 모두 심대한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또다시 비열한 행위를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합참은 "만일 북한군이 또다시 쓰레기 풍선 살포행위를 포함해 각종 도발을 자행한다면, 우리 군은 대북확성기 방송 전면 시행 등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합참은 "이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군에 있으며, 비열하고 치졸·저급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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