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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열풍에 2분기 해외직구 2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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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4. 08. 01. 16:01

중국 비중 61.4%…전년比 14.6p↑
온라인쇼핑 거래액 60조7000억원 '역대 최대'
해외직구
자료=통계청
올해 2분기 해외직구 규모가 2조원을 돌파했다. 중국 비중도 처음으로 60%대로 올라섰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0조원을 돌파하면서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4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 및 2분기 온라인 해외직접 판매·구매 동향'에 따르면 2분기 해외직접구매액은 2조14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6%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해외직구액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지난해보다 64.8% 급증한 1조237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해외직구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61.4%에 달했다. 1년 새 비중이 14.6%p 늘어났다. 알리·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C커머스) 플랫폼이 국내에서 활성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국은 전년보다 9.2% 감소한 4249억원을 기록했다. 비중은 21.1%로 집계됐다.

해외 역직구인 온라인 해외직접 판매액은 44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 줄었다. 미국(34.1%) 등에서 증가했으나, 중국(-17.3%), 일본(-19.4%) 등에서 줄었다.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0조7372억원으로 1년 전보다 8.6% 증가했다. 동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음·식료품(15.2%), 여행·교통서비스(9.9%), 농축수산물(23.3%) 등에서 늘었다.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683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7.8% 늘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4조9554억원으로 10.2% 증가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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