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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올해 총 8번째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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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08. 31. 12:38

이달 30일 양성 확인… 영천 이후 18일만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일시이동중지'
농식품부 "돼지고기 수급 악영향 없을 것"
중수본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30일 경기 김포에 위치한 돼지농장에서 올해 8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과 관련 즉각 회의를 개최하고 긴급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경기 김포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됐다. 해당 농가는 돼지 4198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김포에 위치한 돼지농장에서 올해 8번째 ASF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경북 영천에서 ASF가 발생한 이후 18일 만이다.

중수본은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장 간 수평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발생지역인 김포와 인천 및 인접 7개 시·군에 대해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돼지농장에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차단방역 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며 "경기 내 모든 농장에 대해 도축장 출하 등 돼지 이동 시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접경지역 농장에 매일 전화로 이상 유무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 소독 자원을 총 동원해 집중 소독을 실시 중이다.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 내 돼지농장 13호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20여 호에 대한 정밀검사도 추진한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금까지 가을철에 ASF가 많이 발생했던 양상을 봤을 때 올해 가을도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각 지방자치단체는 추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현재 돼지고기 공급은 원활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ASF 발생으로 살처분되는 돼지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0.03% 수준으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것이 농식품부 설명이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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