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창신동 4곳 약 34㎡ 통합개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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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계획을 짜는 단계에서부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정비구역 지정까지 통상 5년 정도 소요되던 기간을 최대 2년까지 줄일 수 있다.
서울시는 창신동 23-606(옛 창신9구역)과 629(옛 창신10구역) 일대를 신통기획 신규 대상지로 확정하고, 지난해 확정된 창신동 23-2·숭인동 56-4 일대를 포함한 총 4곳(약 34만㎡)의 통합개발 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원래 창신동 일대는 지난 2007년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 뉴타운지구로 지정돼 아파트 단지 등으로 재개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원순 전 시장이 2013년 뉴타운 지정을 해제하고 이듬해 서울의 '1호 도시재생 선도구역'으로 지정해 보존 중심으로 개발방식을 전면 수정했다.
이번에 신규 사업 대상지로 확정된 창신동 23-606, 629 일대는 서울 도심에 위치하지만 경사가 가파른 구릉지형으로 도로도 협소하고 노후 건축물이 전체 95%에 달하는 등 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주변에는 한양도성, 흥인지문 등 국가유산이 자리해 각종 개발 제약도 많다.
서울시는 이러한 창신동 일대 특성을 반영해 제약 사항은 극복하고 역사·경관, 지하철역 등 도시 편의성은 적극 살리는 지역으로 바꿀 계획이다.
창신동 일대는 △도로 개선 등 교통체계 정비 △급경사 보행환경 개선 △종로·낙산길 연접 필지를 구역에 포함해 토지효율성 향상 △낙산(125m) 이하를 기준으로 하는 유연한 높이계획 등으로 재개발 방향을 잡았다. 시가 1년여간 주민, 자치구, 전문가와 논의를 통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창신·숭인동 4개 지역을 한양도성의 역사문화, 낙산 경관, 도심의 편의성을 모두 갖춘 도심 주거지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주택시장에 숨통을 틔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