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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변호인을 통해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다"면서 이같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저는 구치소에서 잘 있다"며 "대통령 취임사부터, 3.1절, 광복절 기념사, 대국민 담화 등 그동안 국민들께 드렸던 말씀들을 다시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편지는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뒤 공개됐다.
윤 대통령을 변호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 26분쯤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께서는 (서울구치소에) 구금됨으로 인해서 말할 수 없는 불편한 위치에 있지만 이런 일은 대수가 아니라고 생각하신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에 대해 내란죄 프레임을 씌우고 현직 국가 대통령을 구속하는 이 상황이 법원칙에 맞지 않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갖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윤 대통령 편지 전문.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저는 구치소에서 잘 있습니다.
대통령 취임사부터,
3.1절, 광복절 기념사, 대국민 담화 등
그동안 국민들께 드렸던 말씀들을
다시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