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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완화 기대감…넥슨→엔씨 중국 신작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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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2. 04. 08:17

중국 게임 시장에서 한한령 완화 분위기가 조성되며 국내 게임사들이 다시 한번 중국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넥슨,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등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 출시와 IP 확장을 통해 중국 시장 재도전에 나섰다.

3일 중국 관영 매체와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중국 게임 시장 매출은 3507억9000만 위안(약 10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7.68% 성장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같은 해 중국 게임 이용자 수는 6억8300만명에 달했으며, 이 중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압도적인 중국 게임 시장의 규모와 성장성에 한한령 완화 기대감이 더해지자 국내 게임사들은 중국 진출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13일 MMORPG '미르M: 모광쌍용'을 중국에 출시했다. '미르의 전설2'를 기반으로 한 이 작품은 PC와 모바일을 모두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MMORPG로, 중국 안드로이드·iOS·PC 환경에서 동시 서비스된다.

'미르M'은 지난 2023년 12월 외자 판호를 확보하며 중국 진출의 물꼬를 텄다. 이는 2017년 한한령 이후 제한적으로 이뤄졌던 한국 게임 판호 발급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사례로 꼽힌다. 중국에서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허가권인 외자 판호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중국 게임 시장은 고강도 규제를 적용하는 만큼 판호 발급이 까다롭다. 위메이드는 '미르M'을 중국 시장 공략의 출발점으로 삼아 향후 '미르4', '나이트 크로우' 등 주요 타이틀의 중국 진출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넥슨 역시 지난 2024년 중국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선보인 이후 2년 만에 중국 시장에 재진출한다. 오는 6일 자회사 민트로켓이 개발한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를 중국 출시할 예정이다. 현지 퍼블리셔 XD게임즈를 통해 PC와 모바일 버전을 동시에 선보이며, 모바일 비중이 높은 중국 시장 구조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도 중국 셩취게임즈와 공동으로 '아이온 모바일'을 개발 중이며, 연내 중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IP 확장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셩취게임즈는 PC온라인 '아이온'을 중국에서 장기간 서비스해온 기업이다. 셩취게임즈의 현지 운영 경험과 '아이온' IP 인지도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시프트업,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게임사가 중국 진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프트업은 2대 주주이자 현지 파트너인 텐센트와 협력해 '스텔라 블레이드 2', '프로젝트 스피릿' 등 신작 개발 및 퍼블리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도 지난해 중국 외자 판호를 획득한 서브컬처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로 중국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현지화 전략에 따라 중국 시장 진출 성패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문화·콘텐츠 협력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면서, 중국 게임 시장을 향한 심리적 장벽도 낮아지고 있다"며 "판호 확보 여부보다는 현지화를 통해 이용자 취향을 잘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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