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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팬덤이 만든 10만 접속…최화정쇼 10주년 라방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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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4. 05. 17:26

콘텐츠·팬덤 결합해 참여형 소비로 이어져
오프라인 체험 더해 구매까지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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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서초구 CJ온스타일 스튜디오에서 '최화정쇼'가 고객 참여 형태의 모바일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됐다. 방송인 최화정 씨가 10주년의 소감과 감사를 전하고 있다./정문경 기자
"처음 시작할 때 거창한 뜻이 있었던 건 아니에요. 제 이름을 건 쇼를 한다면, 제가 실제로 쓰고 입고 바르는 것들로 '최화정스럽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죠. 이런 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함께해주셔서 10년을 이어온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빌리, 캔디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어요."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CJ온스타일 스튜디오. 방송인 최화정 씨는 10년 전 첫 방송 당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고객 초청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응원이 이어졌다.

이날 현장은 기존 라이브 커머스와는 분위기부터 달랐다. 50여 명의 고객이 스튜디오를 채우며 모바일 중심 콘텐츠가 오프라인으로 확장된 모습이었다. 현장을 찾은 이들은 최화정쇼 팬덤인 '빌리·캔디'로, 방송을 꾸준히 시청하고 제품을 구매해온 충성 고객들이다. 지방에서 올라온 참석자들도 적지 않았고 "최화정 씨를 보러 왔다"는 말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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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 방송지난 3일 서울 서초구 CJ온스타일 스튜디오에서 '최화정쇼'가 고객 참여 형태의 모바일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됐다./정문경 기자
최화정쇼는 CJ온스타일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으로, 론칭 10주년을 맞아 이번 고객 초청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콘텐츠와 소비를 결합해온 프로그램이 팬덤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커머스 형태를 보여준 자리다.

방송은 '웰니스 루틴'을 주제로 구성됐다. 10년간 꾸준히 판매된 제품들이 소개됐고, 현장은 참여형 콘텐츠로 채워졌다. 프리미엄 올리브오일로 입소문을 탄 제품을 비롯해 르크루제 주방용품, 고넛츠 땅콩버터, 마땡 그래놀라, 아로셀 마스크팩 등 방송을 통해 판매된 상품들이다.

럭키드로우와 게임이 이어졌고, 일부 고객은 무대에 올라 직접 제품을 체험했다.

특히 2부에서 선보인 가방 브랜드 '아서앤그레이스'는 현장 반응을 끌어올렸다. 고객이 제품을 착용하고 무대에 오르자 객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터졌고, 이 장면은 실시간으로 공유되며 온라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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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서초구 CJ온스타일 스튜디오에서 '최화정쇼'가 고객 참여 형태의 모바일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됐다./정문경 기자
성과도 즉각 나타났다. 일부 인기 상품은 빠르게 품절됐고, 채팅창에는 구매 인증과 문의가 이어졌다. 접속자 수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방송에 앞서 고객들은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레시피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샐러드에 오로바일렌 올리브오일과 레오나르디 발사믹 소스를 더하고, 사과에 고넛츠 땅콩버터를 곁들이는 등 웰니스 콘셉트에 맞춰 제품을 활용한 식문화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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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서초구 CJ온스타일 스튜디오에서 '최화정쇼'가 고객 참여 형태의 모바일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됐다. 본 방송에 앞서 고객들은 최화정쇼에서 소개돼 화제를 모았던 레시피를 직접 경험하는 시간도 가졌다/정문경 기자
10년간 최화정쇼는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하나의 콘텐츠 IP로 자리 잡았다. 셀럽 단일 프로그램 가운데 10주년을 맞은 사례는 드물다.

CJ온스타일의 전략도 이 흐름과 맞닿아 있다. 회사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관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화정쇼는 팬덤을 형성하고 이를 구매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특정 인물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소비 경험을 설계하며 고객 충성도를 높여온 것이다.

이번 10주년 방송은 이러한 흐름을 한층 확장한 모습이다. 화면 속 콘텐츠를 오프라인 체험으로 연결하고, 이를 다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로 이어지게 하면서 플랫폼 내 소비 구조를 입체화했다. 라이브 커머스가 단순 판매를 넘어 콘텐츠와 팬덤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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