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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협, 캐나다서 입국 거부당해 귀국…FIFA 총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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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4. 30. 11:49

협회장 등 IRGC 복무 이력 문제 삼아
협회 "명예로운 군사기관에 대한 모욕"
캐나다 2024년 IRGC 테러조직 지정
CORRECTION-FBL-IRN-CRC-FRIENDLY <YONHAP NO-0195> (AFP)
메흐디 모함마드 나비 이란축구협회 부회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안탈리아에서 열린 이란과 코스타리카의 친선 축구 경기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AFP 연합
이란축구협회 지도부가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했으나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해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날 이란축구협회 대표단의 메흐디 타즈 회장, 헤다야트 몸비니 사무총장, 하메드 모메니 부사무총장 등이 유효한 비자를 소지했음에도 입국 직후 이민국 관계자들의 대응을 이유로 발길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대표단은 다음 날 밴쿠버에서 열리는 FIFA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일로 총회에는 불참하게 됐다.

이란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공항 이민국 직원들의 용납할 수 없는 행태와 이란 국민의 가장 명예로운 군사 기관 중 하나에 대한 모욕으로 인해 가장 이른 항공편으로 튀르키예에 돌아갔다"고 밝혔다.

입국 심사 당국은 타즈 회장이 과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서 복무한 이력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는 2024년 IRGC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캐나다 정부는 29일 성명을 내고 "개인정보 보호법으로 인해 개별 사안을 언급할 수 없지만 정부는 IRGC 관계자들이 캐나다에 입국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우리나라에 있을 자리가 없다는 점을 분명하고 일관되게 밝혀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는 IRGC에 책임을 묻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 왔으며 캐나다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이민 제도의 공정성을 유지하면서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리 아난다생가리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 역시 "개인정보 관련 법률 때문에 특정 사례를 언급할 수는 없다"면서도 "IRGC 구성원은 캐나다에서 환영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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