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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 하림산업 사내유보금 감소…NS쇼핑, 홈플 익스프레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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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삭 기자

승인 : 2026. 05.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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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연결 기준 유동부채 6.6조원
팬오션 1.5조 금융부채, 4.2조 선박차입금
하림그룹
마켓파워
하림그룹의 간편식(HMR) 계열사 하림산업의 사내유보금이 직전 연도 대비 감소했다. 홈쇼핑 계열사 NS쇼핑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하림그룹의 경우 1년 내 만기가 오는 유동부채(연결 기준)가 6조6000억원 규모다. 8500억원 규모의 계열사 주식은 담보로 잡혔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림산업은 2025년 영업손실 1467억원, 당기순손실 1690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영업손실은 1276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지난 5년간 누적된 영업적자 규모는 총 5296억원이다.

하림산업은 종합식품기업 비전에 맞춰 2021년부터 관련 사업을 확대해 왔다. 새 브랜드 '더 미식'을 론칭하며 간편식 시장을 공략하는 가운데, 하림지주와 엔에스쇼핑은 하림산업에 자금을 지원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하림산업이 유상증자·자금차입을 통해 지원받은 액수는 총 2680억원이다.

사내유보금을 의미하는 미처분이익잉여금은 지난 2024년 말 3268억원에서 작년 말 1577억원으로 51.7% 감소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추진 중인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사업의 경우, 사업주체인 하림산업이 보유한 양재동 토지 가치는 2025년 말 기준 1조7830억원이다. 하림산업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 기준 705억원이다.

하림지주 측은 "개발비 총 2조3000억원은 기존 토지 가치를 포함한 자기자본으로 충당된다"며 "선분양 대금으로 3조8000억원이 자체 조달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나머지 조달 금액은 1조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하림지주의 올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그룹 연결 기준 1년 안에 만기가 오는 유동부채는 6조6026억원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6852억원으로 유동부채의 26%다.

하림지주는 그룹 내 상장 계열사들의 주식을 KB국민은행 등 금융권에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 담보로 설정된 금액은 총 8493억원이다.

하림그룹의 해운 계열사 팬오션은 올해 주당 150원, 총 801억8500만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중 지분 54.7%를 가진 최대주주 하림지주가 가져간 돈은 438억8000만원이다. 앞서 하림지주가 재작년과 작년에 가져간 돈은 각각 248억6500만원, 351억400만원이었다.

팬오션은 관계사인 미국 곡물터미널 운영사 EGT에 약 5709만 달러(약 857억원)의 자금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 해운 자회사들에도 총 1억4500만 달러(약 2175억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섰다.

하림지주 측은 EGT와의 계약에 대해 "마이너스 통장 같은 한도 약정만 맺었을 뿐 자금을 대여한 사실이 없으며 실제 대여금 잔액은 0원"이라고 설명했다.

팬오션의 올 1분기 기준 부채총계는 5조6109억원으로, 그중 차입금 8938억원·매입채무 2480억원·리스부채 1270억원 등을 비롯해 1년 내 만기가 오는 금융부채는 1조5329억원이다. 팬오션이 가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547억원이다. 배를 살 때 빌린 선박차입금은 4조1851억원이고 전체 자산 중 6조3861억원어치 선박이 차입금에 따른 담보로 잡혀 있다.

엔에스쇼핑은 인수에 따르는 정확한 추가 비용을 계산하기 위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실사 중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시설 노후화와 이커머스 기업들의 공세로 경쟁력이 약화된 상태다. 하림이 이를 인수해 의미 있는 수익을 내려면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과 하림만의 독자적인 신선식품 물류 시스템 이식이 필수적이다.

이와 관련해 하림지주 관계자는 "지주사가 계열사 컨설팅도 하고 비전도 제시해 주지만 이번 인수는 엔에스쇼핑이 전략적으로 판단해서 실행하는 건"이라며 "지주사에게 미칠 재무적 영향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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