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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종단 중흥 이끈 상월원각 조사 52주기 열반대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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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6. 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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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 도용스님, 덕수스님, 전성환 수석 등 2만며 명 동참
이재명 대통령 "국민의 마음 모으는 구심점 역할 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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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봉행된 상월원각 조사 52주기 열반대재 모습./제공=천태종
한국 천태종을 중창해 한국불교의 중흥을 이끈 상월원각 조사의 52주기를 맞아 스님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법석이 열렸다.

대한불교천태종은 지난 12일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상월원각대조사 52주기 열반대재'를 봉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종정 도용스님의 헌향·헌다·헌화, 원로원장 정산스님을 비롯한 원로위원, 총무원장 덕수스님·종의회의장 화산스님·감사원장 용구스님, 천태종 사찰 신도회장·산하단체장 등은 헌향·헌화로 열반 52주기를 추모했다. 또한 열반대재에는 진각종 능원 통리원장·관음종 도각 총무원장·태고종 상진 총무원장을 비롯한 불교계 지도자, 전성환 청와대 경청통합수석, 김도형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이동욱 충북도 행정부지사, 김문근 단양군수, 김상희 CIB그룹 부행장 등 2만여 명이 동참했다.

종정 도용스님은 법어를 통해 "'일색일향 무비중도(一色一香 無非中道)' 한 빛깔 한 향기가 중도 아닌 바 없으니 세간과 출세간이 본래 둘이 아니요, 일상과 수행 또한 둘이 아니로다. 대조사께서는 생활 가운데 불법을 밝히시었나니, 일하는 가운데 수행을 찾고 중생 속에서 보살행을 실천하는 참된 도의 길을 열어 보이셨도다"라고 가르침을 회고한 후 "한 생각 밝아지면 사바세계 정토되고 한 마음이 깨쳐지면 불국토가 이 자리니 이 법을 모두 받아 스스로 마음을 맑히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가정과 사회를 위하는 보살의 원력을 굳게 세울지어다. 대조사께서 남기신 법의 등불을 높이 이어 일심청정의 길에 흔들림 없이 걸어가라. 국태민안과 국민화합을 발원하고 온 누리에 자비와 지혜의 연꽃을 피워낼지어다"라고 설했다.

이어 총무원장 덕수스님은 추모사에서 "대조사님께서는 국운이 쇠퇴하고 민족의 명운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이 세상에 출현하시었고, 각고정진과 운수고행을 통해 대각을 이루시었으며, 마침내 억조창생 구제중생의 큰 원력으로 구인사를 창건하셨다"면서 "손수 길을 닦고 나무를 심고 밤을 낮으로 삼아 하루도 편할 날 없이 중생들을 제도하시며 3대 지표를 내걸고 시대를 앞서가는 혁신적인 새 불교운동을 펼치셨다."고 대조사님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추모사에 이어 이충재 중앙신도회장은 봉행사를 통해 "대조사님께서는 나와 남을 구별하지 않으시고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며 함께 살아가는 길이 바로 부처님의 길임을 일깨워 주셨으며, 부처님 법은 우리가 모두 함께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몸소 보여주셨다"면서 "천태불자들은 대조사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마음의 욕심과 분별을 내려놓고 청정 수행과 관음정진에 더욱 매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상월원각대조사 열반 52주기를 추모하는 각계각층의 추도사도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성환 청와대 경청통합수석이 대독한 추도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님께서는 산중에 머물던 불교를 대중의 일상 속으로 이끄시며, 개인과 국가는 물론 온 인류가 더불어 사는 상생의 길을 밝히셨다"고 말하면서 "대조사님께서 열반에 드신 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대립을 넘어 화합을 추구하셨던 그 숭고한 정신은 여전히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가리키는 나침반이 되어주고 있다"고 가르침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천태종은 대조사님의 유훈을 바탕으로 사회의 화합과 통합을 이끄는데 묵묵히 헌신해왔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상처를 보듬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진각종 통리원장 능원정사가 대독한 추도사를 통해 "대조사님께서는 단절되었던 천태의 법맥을 다시금 일으키시어 3대 지표 아래 한국불교가 나아갈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주셨다. 격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중생구제의 대 원력을 온 삶으로 실천하신 거룩한 발자취였다"고 추도했다.

한편 열반대재는 총무부장 월도스님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진행됐다. 법요식 후 오후 1시 30분에는 적멸궁에서 적멸궁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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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전에 헌향하는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제공=천태종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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