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리기기 위주서 사업 다변화
신제품 '셀트론 순환케어'도 날개
R&D 투자 꾸준… 기술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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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라젬의 지난해 매출은 5498억원으로 전년(5460억원) 대비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영업이익은 258억원으로 전년 22억원 수준에서 10배 이상 늘었다.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진 셈이다. 그동안 척추 관리 의료기기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토털 홈 헬스케어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진행해 온 투자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라젬은 최근 몇 년간 척추 관리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 구조를 넘어 순환·휴식·에너지 등 건강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7-케어 솔루션' 구축에 집중해 왔다. 척추 관리 의료기기 외에도 안마의자, 혈액순환 개선 의료기기, 홈 헬스케어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 개선이 단순한 비용 절감 효과가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온 사업 전환 전략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제품 판매 확대와 제품군 다변화로 수익 기반이 넓어진 데다 오프라인 체험형 매장을 중심으로 한 고객 경험 강화 전략도 실적 개선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매출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상품 매출은 829억원으로 전년(651억원)보다 27.3% 늘었다. 척추 관리 의료기기 외에도 안마의자 '파우제 컬렉션',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 '밸런스', 혈액순환 개선 의료기기 '셀트론 순환체어', 메디스파 등 다양한 제품군이 성장세를 보인 영향이다.
특히 지난해 5월 출시한 셀트론 순환체어는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1~4월 판매량은 직전 4개월과 비교해 약 60% 늘었다. 셀트론 순환체어를 비롯한 신제품 판매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세라젬의 연구개발비는 2023년 189억원에서 2024년 191억원, 2025년 242억원으로 늘었다. 세라젬은 올해도 AI와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7-케어 솔루션 고도화와 AI 웰니스 홈 비전 실현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제품 간 연계를 통한 통합 홈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사업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세라젬은 AI 웰니스 홈 비전을 바탕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생활 공간 전반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요양 서비스인 '웰스케어'를 비롯해 '웰스테이', '웰스타운' 등 시니어 사업이 대표적이다. 전국 웰카페와 웰라운지, 웰스토어 등을 통해 확보한 고객 접점과 7-케어 솔루션 역량을 활용해 시니어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세라젬이 기존 의료기기 기업에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신사업의 성패가 중장기 성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내 헬스케어·렌털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데다 AI 헬스케어와 시니어 사업도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신사업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키우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세라젬이 영업이익 개선에는 성공했지만 앞으로는 AI 헬스케어와 시니어 사업이 얼마나 빠르게 수익성을 확보하느냐가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