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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에…시멘트 설비투자 계획 2년 연속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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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6. 2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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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비투자 계획 총 4297억원…1년새 약 10% 감소
한일시멘트
한일시멘트 공장 전경./한일시멘트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시멘트 수요 감소 영향으로 국내 시멘트업계의 설비투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 10%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시멘트협회가 주요 회원사를 대상으로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투자 규모는 총 429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투자액인 4726억원보다 약 10% 감소한 수준이다. 최근 5년간 평균 설비투자 실적인 4992억원과 비교해서도 13.9% 적다.

시멘트업계는 탄소중립 실현과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이후 환경·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설비투자 계획은 2024년 5788억원으로 정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시멘트 출하량이 감소했고 투자 규모도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축소되는 모습이다.

올해 투자 계획 가운데 환경·안전 분야는 3844억원으로 전체의 약 89.5%를 차지했다.

협회는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환경과 안전 관련 투자가 여전히 업계의 최우선 과제임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해당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업계는 향후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추가 투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027년 7월부터 통합환경허가 기준이 적용되면서 질소산화물 배출기준이 강화돼 SCR(선택적촉매환원설비) 설치가 사실상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협회는 물류비와 에너지 비용,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생산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대규모 환경설비 투자까지 더해질 경우 경영 부담이 한층 가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건설경기 회복과 시멘트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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