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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은비 “‘서머퀸’도 좋지만 노래로 더 기억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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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9. 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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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W 이적 후 첫 신곡 '데자부'…보컬·퍼포먼스에 새로운 색 담아
"솔로 아티스트로 변화 시도, 한 가지 모습에 머물지 않을 것"
권은비
권은비/RBW
"지금은 '권은비'라는 이름은 많이 알려졌지만, 제 음악이나 노래를 더 많이 들려드리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가수 권은비가 지난 3일 새 디지털 싱글 '데자부'(DEJAVU)로 돌아왔다. 1년 4개월 만의 컴백이자 새 소속사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곡이다. 익숙한 '서머퀸' 이미지에서 한 걸음 벗어나 솔로 아티스트로서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의 폭을 넓혔다. '데자부'는 '클리셰' '클래식' '클로젯' 세 키워드로 권은비가 쌓아온 취향과 이미지, 그 안의 변화와 새로운 모습을 담았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은 산뜻하고 감각적인 디스코 팝 장르다.

권은비는 최근 인터뷰에서 "오랜만의 컴백이라 떨리고 설레면서 긴장도 된다"며 "행복한 마음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고 이제 무대를 보여드릴 날만 남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신곡은 8년여간 몸담았던 소속사를 떠나 RBW로 옮긴 뒤 처음 선보이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새로운 환경에서 음악을 만드는 과정도 이전과 달랐다. 내부 프로듀서들과 꾸준히 의견을 나누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굉장히 음악적인 회사라 대표님과 프로듀서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많이 배웠어요. 일본과 미국에서 세션을 하는 등 새로운 경험도 할 수 있었고, 음악적인 지원이 커졌다는 걸 느끼면서 작업했어요."

소속사를 옮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도 앞으로 보여줄 음악의 방향이었다. 솔로 가수로 쌓아온 자신의 색은 유지하면서도 아직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꺼낼 수 있는 환경을 원했다. '데자부'는 그 고민을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첫 결과물이다. 변화는 보컬에서도 드러난다. 기존에 힘 있는 고음과 시원한 가창을 자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곡의 분위기에 맞춰 힘을 덜어내고 숨소리와 발음, 톤을 세밀하게 조절했다.

권은비는 "예전에는 고음을 어떻게 시원하게 보여드릴지를 많이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편안하게 들리는 소리를 고민했다"며 "숨을 얼마나 섞고 발음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도 느낌이 달라져 그런 부분을 세세하게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권은비
권은비/RBW
권은비
권은비/RBW
퍼포먼스 역시 같은 방향으로 잡았다. 강렬한 안무를 앞세우기보다 곡의 분위기 안에서 표정과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구성했다. 노래와 퍼포먼스 어느 한쪽을 강조하기보다 '데자부'라는 곡의 분위기를 온전히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음악을 보여주려는 마음에는 그동안 권은비에게 강하게 따라붙었던 '서머퀸'이라는 이미지도 영향을 미쳤다. 여름 페스티벌인 '워터밤'에 3년 연속 참여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크게 높였지만, 이제는 자신의 이름만큼 음악도 함께 기억되기를 바라고 있다. "'권은비'라는 이름은 많이 알려진 것 같아요. 그런데 제 노래를 물어보면 바로 떠올리는 곡은 아직 많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제 이름뿐 아니라 음악과 노래도 같이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를 위해 앞으로는 음악을 완성하는 과정에도 조금씩 더 깊이 참여할 생각이다. 음원을 발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피지컬 앨범을 만들거나 크레딧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등 솔로 아티스트로서 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가고 싶다. "앞으로도 한 가지 모습만 보여드리기보다 제가 할 수 있는 음악을 계속 넓혀가고 싶어요. 제 앨범을 들었을 때 '권은비가 이런 음악도 잘 어울리는구나'라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권은비
권은비/RBW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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