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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美 밴스 부통령 초청으로 글로벌 AI 무대에…신세계 데이터센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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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9. 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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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루비오 만난 정용진 회장…신세계그룹, 美 AI 동맹과 접점 확대
정 회장 "미국 중심 첨단산업 공급망 동맹, 시대의 과업"
사진 1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이 3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파운드리 스쿨' 출범식에 참석해 제이콥 헬버그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가운데), 미샤 라스킨 리플렉션AI CEO(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신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AI 기업 '리플렉션AI'와 국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 무대에 직접 참석하면서다. 유통을 주력으로 성장해온 신세계그룹이 AI 인프라를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낙점하고 미국 AI 생태계와의 접점을 빠르게 넓히는 모습이다.

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트럼프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파운드리 스쿨(Foundry School)' 출범식에 참석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미국 국무부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정 회장의 이번 행보는 신세계그룹이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사업과 맞닿아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3월 리플렉션AI와 국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는 현재 합작법인(JV) 설립과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 등을 위한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양사의 협력은 미국 국무부가 '신뢰할 수 있는 AI의 글로벌 확산'을 목표로 추진하는 'AI 수출 프로그램'의 첫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신세계그룹 입장에서는 자체 AI 기술 개발에 뛰어들기보다 미국 AI 기업과의 협업을 발판 삼아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셈이다. 이번 파운드리 스쿨 출범식 참석도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파운드리 스쿨은 미국 국무부와 스탠퍼드대학교가 제조·첨단산업을 이끌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다.

정 회장이 이날 글로벌 AI·반도체 업계 핵심 인사들과 한자리에 섰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행사에는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스티브 스컬리스 미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제이콥 헬버그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 등이 참석했다. 산업계에서는 디나 파월 맥코믹 메타 사장과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 개리 디커슨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CEO 등이 자리했다.

실제로 정 회장은 이날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장관을 비롯한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한미 첨단산업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정 회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공급망 동맹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은 시대의 과업"이라며 "한국과 미국이 힘을 합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 역시 양사의 협력에 의미를 부여했다. 헬버그 차관은 정 회장과 만나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AI의 파트너십을 첨단산업 분야 한미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하고 정 회장을 "AI 공급망 동맹의 든든한 동반자"라고 언급했다.

신세계그룹의 AI 데이터센터 파트너인 리플렉션AI 공동창업자 미샤 라스킨 CEO도 연사로 나섰다. 라스킨 CEO는 토론 도중 정 회장을 직접 언급하며 신세계그룹과의 협력을 한미 기술 협력의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정용진 회장의 리더십 아래 진행 중인 신세계그룹과의 협력은 굳건한 한미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과 동맹국이 실제로 어떻게 함께 움직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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