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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한국시리즈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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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10. 0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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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 대승, 남은 경기 관계없이 1위 확정
최원준·김현수 등 영입 선수로 약점 보완
이강철 감독 '믿음 야구', 통합 우승 겨냥
2026 프로야구,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
kt wiz,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
5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t wiz의 경기.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kt 이강철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연합
프로야구 kt wiz가 5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t는 통산 두 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kt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9-0으로 이겼다. 장준원이 홈런 2개, 안현민이 솔로홈런을 쳤고, 선발 로건 앨런이 8이닝 7안타 무실점, 1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시즌 86승49패5무(승률 0.637)를 기록한 kt는 2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를 4.5경기로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kt의 정규시즌 우승은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전반기 2~3위를 오가다 8월 1일 단독 선두로 올라선 kt는 8월 하순 삼성에 잠시 1위를 내줬지만 9월 들어 선두를 되찾았고, 막판 경쟁에서 앞서며 결국 정규리그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에 그친 kt는 올 시즌 개막 전만 해도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았다. 강백호는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 이글스로 떠났고, 황재균과 오재일도 은퇴하며 전력 누수를 겪었다. 하지만 적재적소에 보강한 영입 선수들이 맞춤 활약을 했다. 김현수와 최원준, 한승택 등이 팀의 필요한 자리를 채웠다. 톱타자를 맡은 최원준은 이날까지 타율 0.352에 27도루를 기록하며 지난해 팀 도루 48개로 최하위였던 kt의 약점을 보완했다. 김현수는 타율 0.285, 13홈런, 93타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한승택은 124경기에 출전해 주전 포수 장성우의 부담을 덜었다.

이강철 감독의 판단도 빛이 났다. 먼저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를 기다린 선택이 적중했다. 힐리어드는 4월까지 타율 0.232에 그치며 교체 가능성이 거론됐다. 그러나 이 감독은 "퇴출은 걱정 말라"며 그에게 적응할 시간을 줬다. 이후 힐리어드는 반등했고, 현재 타율 0.303, 41홈런, 127타점으로 홈런 공동 1위, 타점 1위에 올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바라보고 있다.

이 감독은 시즌 내내 투수들의 체력 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어깨 통증이 있었던 배제성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고, 오원석과 소형준에게도 충분한 휴식을 줬다. kt는 7~8월 23승11패2무, 승률 0.676으로 이 기간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올해가 kt와 계약 마지막 해인 이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장기 계약 가능성을 높였다.

kt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올 시즌 프로야구는 이날 누적 관중 1236만2000명(평균 1만7685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8월 폭염으로 30경기가 취소되고, 아이지·나고야 아시안게임(AG) 기간 대표 선수들이 차출되는 변수 속에 세운 대기록이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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