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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훈의 월드투데이] 새 교황 선출, 한국 추기경 늘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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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훈 기자

승인 : 2013. 03. 17. 09:46

김수환 추기경 선종 이후 추기경 1인...가톨릭 신도 수, 재정 분담금 고려하면 적은 수
 아르헨티나 출신 프란치스코 1세 교황의 즉위에 따라 대한민국 가톨릭 교계에도 변화와 진전이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3일 새 교황을 선출한 콘클라베의 핵심 포인트는 유럽권과 비유럽권의 경쟁구도였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유럽권은 보수, 미국을 중심으로 한 남미와 아프리카권은 개혁을 자처한 상황에서 누가 교황에 선출되느냐는 향후 가톨릭 변화에 가장 중요한 키를 쥐고 있었다.

결국 프란치스코 1세 교황이 선출되면서 가톨릭은 일단 개혁의 칼을 쥐게 됐다. 

1282년 만에 비유럽 출신 교황이 탄생하면서 한국 가톨릭 교계는 잔뜩 고무된 표정이다.

가톨릭의 ‘변방’이던 남미에서 교황이 배출됨에 따라 한국 천주교의 숙원인 추기경 추가 임명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 천주교는 1969년 김수환 추기경 탄생 이후 37년 동안 유일 추기경 체제를 유지하다가 2006년에 정진석 추기경이 임명되면서 2인 체제로 갔다. 

하지만 2009년 김 추기경이 선종하면서 다시 유일 추기경 체제로 돌아갔다.

가톨릭 교인이 500만을 넘어서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적은 수다. 가톨릭 신자가 100만에 불과한 일본의 경우 추기경이 3명이다.

교황청에 보내는 재정 분담금도 아시아에서 한국의 기여도가 가장 높다.

특히 이번 콘클라베에 정 추기경이 나이를 이유로 참가하지 못함에 따라 콘클리베 투표권을 가질 수 있는 젊은 추기경의 탄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콘클라베는 80세 이하 추기경만 참여가 가능하다,

추기경은 전적으로 교황의 의지에 따라 임명된다. 즉 프란치스코 1세 교황의 의지에 전적으로 달렸다는 것이다.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대주교는 “새 교황이 한국 천주교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고, 한반도 전체의 평화와 아시아 복음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길 기원한다”며 새 교황의 선출을 축하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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