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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월간 불교’ 창간 100주년 “불교 대중화에 큰 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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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4. 12. 26. 21:15

임오경 의원실과 함께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권성동 대표 등 많은 의원 참석해 태고종 지원 약속
이경순 연구원 "만해사상 월간 불교에 녹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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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불교' 창간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기념촬영. 태고종은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실과 함께 26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사진=황의중 기자
창간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불교태고종 간행물 '월간 불교'의 역사와 역할을 조명하고 나아갈 길을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만해 한용운 스님이 편집 겸 발행인으로 활동한 '월간 불교'는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불교 대중화에 큰 공헌을 했다.

태고종 총무원은 불교문예원, 임오경 의원실과 26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월간 불교' 창간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무원장 상진스님, 원로의장 호명스님, 승정 대은스님, 호법원장 혜일스님 교육원장 재홍스님,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 불교문예원장 지허 스님, 조계종 전 포교원장 지홍 스님 등 스님들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헌승 국회 정각회장, 임오경·김병주·서범수·김기현 국회의원 등 150여 명이 함께했다.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치사를 통해서 "월간불교는 1924년 창간된 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불교계의 변화를 기록하고 불교 사상을 널리 전파하는 매체로서 소임을 다해왔다"며 "오늘 학술세미나를 통해 한국 전통불교를 계승해 온 태고종이 더욱 새롭게 부각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불교문예원장 지허 스님은 개회사에서 "월간불교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한국불교계가 나아갈 방향을 밝히는 뜻깊은 자리"라며 "학술세미나를 통해 월간불교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불교 중흥과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은 "운산 총무원장 시절, 한국불교전승문화기념관 건립 과정의 송사에 변호사로서 참여한 인연이 있다"며 태고종과 인연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갈등과 대립이 난무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부처님이 강조한 '대자대비'의 정신, 즉 이타심과 포용의 자세를 새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정각회장 이헌승 의원은 "'월간 불교'는 한국불교 정체성을 지키고 부처님 자비 사상을 널리 전파하는 중요한 대중매체로서 역할을 다해왔다"며 "국회도 불교계와 태고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우리 사회가 더욱 밝고 따뜻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태고종에 깊은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성호·전재수·김영배·이수진·곽상언 ·주호영·송언석 국회의원은 직접 참석하는 대신 축사로 '월간 불교' 100주년을 기념했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월간 불교가 갖는 역사성과 시사성'로 '월간 불교' 발간의 의미와 시사점을 조명하는 연구논문들이 발표됐다. 발표된 논문은 △대중불교의 원류와 계승-월간 불교 속 만해 한용운의 발자취'(이경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연구원) △월간 불교 100년의 전개사와 지향성' (김종진 동국대 교수) △종현 스님의 학술과 교단개혁론에 관한 연구-대승기신론 강의와 강원교육제도를 중심으로(김지연 동국대 불교학술원 HK연구소 연구교수) △월간 불교의 발간 추이와 시대적 의의(동국대 불교학술원 김경집 연구교수) 등이었다.

특히 이경순 연구원은 '월간 불교' 안에서 만해스님의 유훈들이 어떻게 계승돼 왔는지를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만해스님은 '월간 불교'의 편집 겸 발행인이 되자 식민지 조선불교에 있는 체재의 모순을 알리고 불자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조선불교의 개혁안' 등의 글을 실었다. 만해스님은 '월간 불교'를 통해 정교분리 실현과 사찰령 철폐, 불교계 통일기관 수립 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만해스님은 조선불교를 대중불교로 전환하는 것이 지향점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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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불교' 100년의 전개사와 지향성에 대해 논한 김종진 동국대 교수./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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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스님의 학술과 교단개혁론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하는 김지연 동국대 불교학술원 HK연구소 연구교수./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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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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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술대회를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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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국회 정각회장 이헌승 의원./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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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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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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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사진=황의중 기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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