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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30일(목)

문화·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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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종·손열음·신구까지…세대를 잇는 '환원의 문화' 확산

선배 예술가의 기부가 팬과 시민의 참여로 확장되며 예술후원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개인의 선의에 머물던 후원이 세대 간 연대를 통해 구조화되고, 팬덤이 새로운 후원 주체로 등장한 점이 올해 예술계의 두드러진 변화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아르코)는 2025년 한 해 동안 기초예술 전반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예술가들의 자발적 기부가 이어졌고, 이에 공감한 팬덤과 애호가들의 참여가 더해지며 '기부의 선순환'이 형성되고 있다고 2..

[손수연의 오페라산책]부산콘서트홀 콘서트 오페라 '카르멘'

1990년 여름, 바스티유 오페라의 음악감독으로, 바스티유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금의환향했던 지휘자 정명훈은 공연의 앙코르로 오페라 '카르멘' 서곡을 들려줬다. 당시 세종문화회관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번갈아 열린 다섯 번의 음악회는 모두 열광적인 반응이었다. 본 공연을 끝내고 땀범벅이 된 젊은 정명훈이 다시 팔을 힘차게 휘두르며 카르멘 서곡을 지휘하던 모습이 몹시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있다.그로부터 35년이 지난 올해, 정명훈이 지휘하는 '카르멘..

원로배우들, 연극 무대로 돌아오다

60대 후반부터 80대 후반까지, 원숙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원로배우들이 잇달아 연극 무대에 오르며 '나이 듦'과 예술가의 삶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더 드레서'에는 연기 경력 합산이 무려 187년에 이르는 세 명의 원로배우가 출연한다. 연극계에 1960년 입문해 60여 년간 무대를 지켜 온 박근형(85)과, 1965년 연극 무대에 선 이후 반세기를 훌쩍 넘긴 세월 동안 연기를 이어 온 정..

뮤지컬 '알파블록스', 내년 극장 용에서 세계 초연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내년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극장 용에서 선보인다.29일 재단이 공개한 2026 공연 계획에 따르면 영국 BBC방송의 인기 교육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알파블록스'가 내년 1월 무대에 오른다.알파벳 글자를 캐릭터로 구현해 영어를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기획한 공연이다. 올해 극장 용에서 큰 인기를 끈 '넘버블록스'의 후속편으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3월에..

젊은 예술가의 '내일'을 짓다, 두산아트센터 2026년 라인업 공개

젊은 예술가를 지원해 온 두산아트센터가 2026년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공연 19편과 전시 6개, 교육과 공모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라인업은 한 해의 일정을 제시하는 동시에, 두산아트센터가 구축해 온 창작 지원 구조를 한눈에 보여준다. 공연과 전시, 교육과 공모가 병행되는 구성은 젊은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다각도로 뒷받침하려는 방향성을 드러낸다.두산아트센터는 연강홀과 Space111, 두산갤러리, Studio DAC라는 서로 다른 성격의..

[문화의 값, 다시 묻다] 궁·능 관람료 "현실화 필요" vs "접근성 저해"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 유료화 논쟁이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되며, 궁궐과 조선왕릉, 종묘 등 국가유산 관람료 역시 재검토 대상에 올랐다. 2005년 이후 20년간 동결된 궁·능 관람료를 두고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문화 접근성을 해쳐선 안 된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현재 경복궁과 창덕궁 관람료는 성인 기준 3000원, 창경궁·덕수궁·종묘·조선왕릉은 1000~2000원 수준이다. 한복 착용자와 청소년·고령자, 국가유공자 등은..

예술의 대중적 확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확인한 ‘공감의 미학’

문화 현장에서 '10만 관람객'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흥행 성과를 넘어선다. 그것은 한 공간이 동시대의 감각과 얼마나 깊게 호흡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자, 예술이 특정 집단을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장되는 순간을 가늠하게 하는 단서다. 올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선보인 주요 전시 세 종이 각각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은, 지역 문화기관의 성과라는 범주를 넘어 한국 미술계 전반의 흐름을 읽게 한다.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올..

인문·철학잡지 '타우마제인' 8호 출간.. '분노' 주제로 담다

인문정신과 철학문화의 창달을 이념으로 하는 비영리재단 타우마제인이 인문·철학잡지 ‘타우마제인’ 8호를 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분노’를 주제로 담은 ‘타우마제인’ 8호는 고전 철학부터 현대 사회의 구체적 사례까지 아우르며, 분노의 의미와 가능성을 다층적으로 탐구하는 19편의 글을 담고 있다.불평등의 심화, 사회적 불신, 만성적인 불안과 좌절 속에서 오늘날의 개인은 끊임없이 분노와 마주한다. 그러나 분노는 단순히 억눌러야 하거나 무작정 표출해..

[문화의 값, 다시 묻다] "박물관 수익, 전시 환경 개선·서비스 향상에 재투자 돼야"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 유료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궁·능 관람료 현실화 문제까지 공공문화 영역 전반에서 '가격'을 둘러싼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무료 정책이 남긴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는 한편, 관람료 조정이 문화 향유의 문턱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지속 가능한 운영으로 이어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짚어본다. <편집자주> 2008년 '국민 문화 향유권 신장'을 내걸고 도입된 국립중앙박물관 상설 전시 무료 관람 정책이 변화의 기로에 섰다...

포항 신생대 두호층 고래화석·결핵체, 천연기념물 됐다

포항에서 발견된 신생대 두호층 고래화석과 결핵체가 천연기념물로 관리된다.국가유산청은 '포항 신생대 두호층 고래화석'과 '포항 신생대 두호층 결핵체'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각각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두호층(斗湖層)은 포항 분지에 분포하는 신생대 지층으로 '포항 신생대 두호층 고래화석'은 2008년 9월 포항시 장량택지개발지구에서 발견됐다. 퇴적암 내 하나의 개체가 온전히 보존된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사례로, 현재 국가유산청 천연기념물센..

국립현대미술관, 올해 방문객 337만명 돌파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방문객 수가 지난 20일 기준 337만명을 돌파해 개관 이래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다. 서울관과 청주관은 각각 206만명, 27만명이 찾아 두 관 모두 개관 이래 가장 많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세대별로 보면 20·30대가 전체 방문객의 63.2%를 차지했다. 20·30대 가운데 73%가 여성이었다. 주 방문 시간대는 주말 오후 3∼4시가 가장 많았다. 외국인 방문..

'신중엄경수도첩' '영산회상도' 등 6건 보물 지정

국가유산청은 조선 중기 사대부의 경수 문화와 고려·조선의 불교미술 작품 6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신중엄경수도첩'은 고령신씨영성군파 문중에 전해오는 서화첩이다. 1601년 신중엄(1522∼1604년)이 80세를 맞자 그의 아들 신식과 신설이 아버지의 장수를 축하하며 경수연을 연 것을 기념해 제작했다.신중엄경수도첩에는 맨 앞에 허목의 전서체 글씨 '경수미정'(慶壽眉鼎)·'경수도첩'(慶壽圖帖)이 쓰여 있으며, 화공에..

크리스마스 데이트의 완성은 로맨스… 연애 세포 깨우는 온·오프라인 설렘 패키지

코끝을 스치는 찬 바람에 옆구리가 유난히 시린 계절,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왔다. 거리마다 울려 퍼지는 캐럴과 화려한 조명은 도시의 온도를 높이지만, 정작 '어떻게 이 시간을 보낼까'라는 고민에 빠지면 막막해지기 일쑤다. 뻔한 영화관 데이트나 북적이는 맛집 탐방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올해는 특별한 '설렘 패키지'를 준비했다. 오프라인 공연의 생생한 현장감과 온라인 콘텐츠의 내밀한 정서를 넘나드는 이른바 '온·오프라인 로맨틱 가이드'다..

소수자의 시선으로 차별을 다시 보다

원주민과 여성, 소수자의 시선으로 고정관념과 차별을 되묻는 전시가 국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국제갤러리에서 개막한 호주 원주민 작가 대니얼 보이드의 개인전 '피네간의 경야'는 서구 중심의 역사 서술 속에서 지워진 원주민의 시선을 복원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신작 30여 점은 점처럼 반복되는 작은 원형 '렌즈'로 화면을 덮는 작가 특유의 방식으로 구성됐다. 단일한 시선이 아닌 다층적 관점을 통해 역사를 다시 보자는 제안이다.보이드는 1950년대..

기울어진 저울 위의 공정, 오늘의 사회를 비추는 연극 ‘베니스의 상인’

연말의 극장은 언제나 질문으로 가득 찬다. 한 해의 끝자락에 서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돌아본다. 무엇을 공정이라 믿어왔는지, 누구의 목소리를 정상으로 간주해왔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얼굴을 외면해왔는지를 말이다. 그런 시기에 극단 뜬,구름의 '베니스의 상인'이 다시 관객 앞에 선다. 12월 24일부터 28일까지 여행자극장에서 이어지는 이번 앙코르 공연은 단순한 재공연이 아니다. 이미 여러 차례 무대를 거치며 다듬어진 질문을, 연말..

2026 나미콩쿠르 그랑프리에 벨기에 작가 ‘아스트리드 베르플란케’

벨기에 출신 작가 아스트리드 베르플란케(Astrid Verplancke)가 제7회 나미콩쿠르에서 그랑프리(대상)를 수상했다. 베르플란케의 작품 ‘난파선에 대하여(Account of the Shipwreck)’는 회화적 전통에 기반한 기법으로 섬세한 감정을 담아낸 표현적 서사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제 심사위원단의 선택을 받았다.격년으로 개최되는 나미콩쿠르는 올해로 7회를 맞았다. 지난 8월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전 세계 9..

[투데이갤러리]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딸기가 있는 정물'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의 '딸기가 있는 정물'(Nature Morte aux Fraises)은 작가의 예술 세계가 원숙기에 접어든 1905년경 제작된 작품이다. 캔버스에 유채로 그려진 이 소품은 르누아르 특유의 풍요로운 색채 감각과 더불어, 20세기 미술 시장을 주도한 전설적인 거상들의 소장 이력이 더해진 걸작으로 평가된다.르누아르 후기 정물화의 전형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단순한 구도 속에 작은 사물들을 세밀하게 배치했다..

빙의 소동극으로 완성한 한국형 코미디, 연극 ‘스카프’

연말의 대학로는 유독 많은 감정이 스쳐 가는 공간이 된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관객들은 웃음을 찾기도 하고,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하기도 한다. 반복되는 약속과 송년회 사이에서 극장을 찾는 선택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런 시기에 극단 화담의 창작 코미디 연극 '스카프'가 관객 앞에 선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막해 2026년 새해 초까지 이어지는 이번 공연은, 지난 연극제 수상을 통해 검증을 마치고 연말연시 관객을 분명한 타깃으로..

국립부여박물관, '백제대향로' 한 점 위한 전시관 개관

국립부여박물관은 국보 '백제금동대향로' 전용 전시관 '백제대향로관'을 23일 개관한다.백제금동대향로는 1993년 12월 12일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발굴됐다. 용과 봉황, 신선과 동물, 악기를 연주하는 다섯 연주자 등으로 이뤄진 독창적인 조형으로 백제인의 세계관과 사상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국보다.백제대향로관은 지상 3층 규모 건물로, 공간 구성에 백제금동대향로 조형 구조를 반영했다. 1층은 기존 상설전시실과 연결된 공간으로 향로 하부의 수중..

창작산실 18년, 올해 신작 34편 무대 오른다

공연예술 분야 대표 제작지원 사업인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이하 창작산실)이 18회를 맞아 신작 34편을 공개했다. 연극·창작뮤지컬·무용·음악·창작오페라·전통예술 등 6개 장르 작품들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등을 중심으로 관객과 만난다.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8회째를 맞은 창작산실을 통해 366편의 작품이 탄생했다"며 "문화예술 예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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