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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5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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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콘텐츠 인재 키운다…산학 협력 본격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에 나섰다.콘진원은 지난달 30일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함께 'AI 특화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 기술과 콘텐츠 산업을 결합한 융합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협력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다.이번 사업은 콘진원이 추진하는 '2026년 AI 특화 콘텐츠 전..

백남준 20주기…다시 켜진 '미디어의 예언자'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1932∼2006)의 서거 20주기를 맞아 그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번 흐름은 단순한 회고를 넘어, 오늘날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여전히 현재성을 지니는 그의 사유를 다시 읽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가장 눈길을 끄는 전시는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1층 APMA 캐비닛에서 열리고 있는 '백남준: 리와인드 / 리피트(Rewind / Repeat)'다. 백남준 에스테..

낭만의 도시를 지운다…'보이지 않는 파리'의 낯선 풍경

형광빛에 가까운 강렬한 색채, 번쩍이는 플래시. 화면 속 에펠탑은 더 이상 낭만의 상징이 아니라 기념품 더미 속 하나의 '상품'처럼 소비된다. 이 작품은 성곡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마틴 파의 '파리, 프랑스'다. 익숙한 낭만의 도시 파리를 유머와 아이러니로 비틀어낸 이 한 장의 사진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파리'가 얼마나 만들어진 이미지인가를 정면으로 묻는다.이처럼 도시의 표면을 뒤집는 시선은 서울 종로구 성곡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파리..

봄날의 궁궐, 예술로 깨어난다

서울의 5대 궁궐과 종묘가 봄을 맞아 문화예술 무대로 탈바꿈한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궁중문화축전을 열고 다양한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올해 축전은 '궁, 예술을 깨우다'를 주제로 열린다.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 일대에서 전시, 체험, 공연이 펼쳐지며, 지난해에는 1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은 대표 궁궐 문화행사다.24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제는..

박근형 "행동이 곧 연극"…청년 배우들에 담긴 가능성

원로 배우 박근형과 신구의 뜻이 청년 연극인들의 무대로 이어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추진한 '연극내일 프로젝트'가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첫 결실을 선보인다.이번 프로젝트는 두 배우가 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기부 공연을 통해 조성한 '연극내일기금'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약 1000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청년 배우 30명이 참여해 훈련부터 창작,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3편의 창작극을 완성했다.7..

[투데이갤러리] 최돈일 '원앙' 방패연 - 솟대 위에 세운 화합과 안녕의 기원

방패연 속 '원앙'은 어린 날 저녁 연기 피어오르던 마을 어귀 솟대 위에 나란히 앉아 서로를 다독이던 그 새를 고즈넉이 불러낸다. 묵흑의 실루엣으로 단순화된 원앙 떼가 사선으로 치솟고, 붉음·청록·자줏빛 색띠가 날갯짓 사이를 가로질러 화면에 리듬과 숨결을 불어넣는다.중앙의 백원(白圓)은 군무를 품으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달처럼 고요히 빛난다. 예로부터 원앙은 화합과 신의의 표상이요, 솟대는 마을 어귀에서 액을 물리치던 수호의 기둥이었다. 최돈일은..

진화하는 아트페어...판매보다 관람 경험에 초점

국내 미술시장의 흐름을 가늠하는 봄 아트페어 시즌이 막을 올린다. 올해 아트페어는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전시의 질과 관람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모양새다.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가 8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서울 코엑스 C·D홀에서 열린다. 역대 최대 규모인 169개 회원 화랑이 참여한다. 1979년 '한국화랑협회전'으로 출발한 이 행사는 매년 봄 미술시장 분위기를 읽는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다.올해 화랑미술..

춤판야무 '누수', 제4회 서울예술상 대상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한 제4회 서울예술상에서 춤판야무의 '누수'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재단은 6일 "전날 KBS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누수'가 장르별 최우수상 수상작들과의 경쟁 끝에 최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상에는 상금 2000만 원이 수여됐다.심사위원단은 "각 장르 수상작 모두 완성도가 높아 비교가 쉽지 않았다"면서도 "동시대성, 담론의 확장성, 예술적 방향성 측면에서 가장 두드러진 작품"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누수'..

장한나 예술의전당 사장 임명…국립오페라단·국립심포니도 새 수장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문체부 산하 주요 공연예술 기관장 3명을 임명하며 조직 쇄신에 나섰다. 장한나 지휘자가 예술의전당 사장에, 박혜진 교수가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유미정 교수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에 각각 임명됐다. 세 인사의 임기는 모두 3년이다.가장 눈길을 끄는 인사는 장한나 신임 예술의전당 사장이다. 1987년 설립 이후 첫 음악인 출신이자 첫 여성 사장으로, 기관 운영의 방향 전환을 상징하는 인사로 평가된다. 장..

봄날 오페라 무대, 명작의 향연 펼쳐진다

오페라 무대가 고전 명작과 대형 캐스팅으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서로 다른 형식과 해석의 무대가 관객을 기다린다.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서울시오페라단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나부코'다. 1986년 국내 초연 이후 40년 만의 재연으로 베르디 초기 걸작이 대형 프로덕션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대 바빌로니아와 유대 민족의 갈등을 배경으로 권력과 구원, 자유를 다루는 이 작품은 합창 '히브리 노예..

허준, 관계의 방향을 묻다…화살표로 풀어낸 인간사

허준 작가의 개인전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가 오는 15일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제1·2전시실에서 진행되며, 회화 작품 20여 점과 스케치북, 북드로잉 등 작가의 일상적 사유를 담은 작업들이 함께 소개된다.이번 전시는 인간 관계를 둘러싼 복잡한 감정과 구조를 '화살표'라는 기호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허준은 작업실이 있는 경기도 양평 일대를 오가며 마주한 교통표지판에서 착안해, 방향을 지시하는 도형을 관..

'왕사남' 1600만도 넘었다…역대 흥행 2위 눈앞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한국 영화 역대 3번째로 누적 관객 수 1600만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쇼박스는 5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왕과 사는 남자'의 누적 관객 수가 이날 오전 16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역대 한국 영화 가운데 16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명량'(2014·1761만), '극한직업'(2019·1626만), 그리고 '왕과 사는 남자' 등 단 세 작품뿐이다. '왕과 사는 남자'는 앞으로 26만명만..

시간을 다시 피우다…한국 현대사진 4인의 시선, 한자리에

사진은 과거를 붙잡는 기록이면서도, 시간이 흐른 뒤 다시 현재로 호출되는 감각의 매체다. 이러한 사진의 힘을 통해 한국 현대사진의 흐름을 되짚는 전시가 서울 삼청동에서 열리고 있다. 뮤지엄한미는 기획전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육명심·홍순태·한정식·박영숙'을 7월 19일까지 삼청본관에서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사진의 지평을 넓혀온 네 작가, 육명심, 홍순태, 한정식, 박영숙의 작업 세계를 조망하는 자리다. 뮤지엄한미 소장품을 중..

걷고 머물고 상상한다…'이색 체험형 공연'에 빠진 관객들

공연장이 바뀌고 있다. 객석에 앉아 무대를 바라보던 전통적 관람 방식에서 벗어나 관객이 직접 걷고 머물며 감각으로 체험하는 공연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관객은 더 이상 수동적인 감상자가 아니라 공연의 일부가 되는 존재로 변화하고 있다.GS아트센터가 선보이는 참여형 퍼포먼스 '리모트 서울'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작품이다. 이 공연은 이달 3일부터 5월 10일까지 서울 강남 일대에서 진행되며 회차당 30명의 관객이..

서울 기초예술의 다음 단계는…서울문화재단 포럼서 해법 모색

서울문화재단이 서울 기초예술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공론장을 연다. 재단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청년예술청 그레이홀에서 '그 다음이 있는 예술지원, 서울 기초예술의 미래'를 주제로 제11회 서울문화예술포럼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서울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예술인이 활동하는 도시로, 동시대 예술의 흐름과 국제 교류가 밀도 높게 교차하는 공간이다. 동시에 기초예술이 형성되고 축적되며 다음 단계로 확장되는 과정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서울역이 무대가 됐다…'문화가 있는 날' 확대 시행 첫날

서울역이 한낮의 공연장으로 변했다. 1일 오후 열린 '수요일은 문화요일, 문화로 놀자!' 기념공연에서는 국악인 박애리와 최재명, 재즈 가수와 밴드, 무용수 등 50여 명이 참여해 '수요일 아리랑'을 주제로 깜짝 공연(플래시몹)을 선보였다. 철도역이라는 일상의 공간에서 펼쳐진 이번 무대는 매주 수요일마다 문화를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게 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기타 연주로 공연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공..

눈을 뽑은 동자승, 전통을 흔들다

한국의 근대성을 탐구해온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영화감독 박찬경이 9년 만에 회화 신작을 선보이는 개인전을 갖는다. 박찬경은 서울 종로구 국제갤러리에서 오는 5월 10일까지 개인전 '안구선사(眼球禪師)'를 열고 20여 점의 회화 신작을 선보인다. 전시작 가운데 시선을 압도하는 것은 전시명과 동명의 작품 '안구선사'(2025)다. 이는 한국 사찰 벽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지선사' 설화를 비튼 작품이다. 원래는 구지선사가 겉멋이 든 동자승의..

"탐정처럼 보고 듣고 의심하라" 다원예술 '탐정의 시간' 개막

세계 최고 권위의 현대음악 단체, 독일의 '앙상블 모데른'이 뿜어내는 풍성하고 정교한 선율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가득 채웠다. 일본 출신 전자음악가 료지 이케다의 '현악기를 위한 음악'으로 프로젝트의 서막을 알린 이들의 연주는, 인공지능 시대를 마주한 인간의 인식을 '탐정'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낼 여정의 강렬한 예고편이었다.국립현대미술관은 4월 1일부터 12월 6일까지 다원예술 2026 '탐정의 시간'을 개최한다. 2018년 시작된 MMCA..

나라 요시토모 작품 150억원 낙찰…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 경신

일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나라 요시토모의 작품이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에 낙찰됐다.서울옥션은 31일 열린 '컨템퍼러리 아트 세일'에서 나라 요시토모의 2016년 작 '낫싱 어바웃 잇'이 150억원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특유의 치켜뜬 눈을 지닌 소녀를 전면에 내세운 회화로, 순수와 반항, 현대인의 내면적 고독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것으로 평가된다.추정가 147억~220억원에 출품된 이 작품은 국내 경매 시장에서 처음으로 낙..

[투데이갤러리]데이미언 허스트의 '신의 무한한 권능과 영광을 묵상하며'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는 수천 마리의 실제 나비 날개를 사용해 중세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시키는 삼면화를 제작했다. 멀리서 보면 화려하고 숭고한 종교적 이미지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서는 순간 이 아름다움이 수많은 생명의 죽음을 전제로 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강한 긴장감을 만든다. 생명과 죽음, 숭고함과 잔혹함이 한 화면 안에서 공존하는 작품이다.나비는 전통적으로 영혼과 부활을 상징하는 존재다. 허스트는 이 상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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