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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방중 의원단, 한중 관계 악화 막아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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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8. 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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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미 제재 시작됐다고 압박
청와대와 여당의 반대에도 불구, 중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초선 6명 의원들은 9일 오전 베이징 판구(盤古)연구소 연구원들과 좌담회를 갖고 한중 관계가 더 이상 악화돼서는 안 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의원들은 더불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양국 간 대북 공조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후 한중 관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중국 언론의 반한 감정 유발 보도 등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한중 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중국 내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역할도 요청했다.

원탁 좌담회
베이징 판구연구소에서 좌담회를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베이징=한국언론사 특파원단.
김영호 의원실 관계자의 9일 전언에 따르면 이날 좌담회는 더민주당 측에서 김영호 의원, 판구연구소 측에서 왕둥(王棟) 베이징대학 국제관계학원 교수가 연사로 나와 각자 주제 발표를 한 후 토론을 통해 사드 사태로 촉발된 현재의 바람직하지 못한 한중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좌담회에서는 그러나 양측 모두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에 대한 구체적인 찬성이나 반대 입장을 적극 개진하지 않았다고 한다.

의원들은 좌담회 이후 베이징 주재 한국언론사 특파원단과 교민들과 잇따른 회동을 갖고 사드 사태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저녁에는 중국혁명건설촉진회 리홍린 부장 주재의 만찬에 참석한 후 모든 일정을 마치고 10일 귀국할 예정으로 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중국 언론은 북핵 억제를 위해 사드 배치를 결정했다는 한국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중국의 사드 보복이 이미 시작됐다는 위협까지 서슴지 않았다.대표적인 언론이 최근 가장 강경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 환추스바오(環球時報)로 9일 사평(社評)에서 “한국에 대한 중국의 제재는 사실상 이미 시작됐다. 그러나 아직 수준은 신호일 뿐으로 심리적 작용이 더 크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신문은 이어 “중국이 한국의 사드 배치를 반드시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드 배치가 이뤄지면 한중 관계는 냉랭해진다. 경제무역 협력은 크게 훼손될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관영 신화(新華)통신 역시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야당 의원의 방중에 당혹해 하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사드 배치가 북한 핵 및 미사일 위협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한국이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한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고 있다면서 이는 한국과 미국의 강경 노선 때문에 발생한 것이므로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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